바이비트(Bybit)가 15억 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 이더리움(ETH) 탈취 사건과 관련해 북한(DPRK)과 정찰총국(RGB),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민사소송을 냈다.
바이비트는 7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소송을 미국 컬럼비아특별구 연방법원에 제기했으며, 미국 당국이 2025년 2월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한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을 피고로 삼았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신원 미상의 개인·기관 20명을 뜻하는 ‘존 도(John Doe)’ 피고도 함께 포함해 추적 가능한 탈취 자산을 보유하거나 이동시키는 지갑과 거래소, 수탁기관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는 법원이 확인된 탈취 자산의 이전과 처분을 막는 예비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명령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식별된 디지털 자산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현재까지 탈취 자산 4840만 달러(약 670억원)를 회수했고, 28곳이 넘는 거래소와 수탁기관에서 3050만 달러(약 422억원) 이상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민사소송과 별도로 미국 법 집행기관의 형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회사가 관련 기관에 블록체인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