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12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포착되지 않는 혼조 흐름을 보이나, 일부 종목에서는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빗썸과 업비트 양 거래소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빗썸에서는 전체 종목 중 최상위에 올라 현금성 자산 향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이 외에도 업비트에서는 체인링크(LINK)가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되며 기술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다.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빗썸에서 거래되는 미브(MEV)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 종목으로 부상했다.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장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스톰엑스(STMX)도 상승률 상위권에 나타나며 메타 기반 프로젝트의 투심이 유입되는 형국이다.

한편, 코인원에서는 일부 코인이 급락세를 보였다. 론(RON), 센드(SEND), 에브리(EVERY) 등의 종목은 급한 하락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특히 하락률 상위에 오른 종목 다수는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거나 변동성이 큰 자산군에 집중되어 있어, 단기 유동성에 따른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거래대금이 집중된 종목으로는 리플(XRP)이 업비트에서 가장 큰 수치를 보이며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라벤코인(RVN), 애니메(ANIME), 이더리움(ETH) 등 주요 대형 자산군에도 자금이 몰리며 시장 중심 축을 형성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상위 거래 종목은 안정적 투자 선호와 높은 유동성 확보가 뚜렷한 특징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일부 대형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으나,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기술적 반등이나 급락을 반복해 상승과 하락 종목 간 괴리가 두드러진다. 현재 시장은 높아진 변동성 속에서 방어적 투자 전략이 요구되며, 과도한 추격 매수보다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