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SOFI), 암호화폐 거래 재개... 블록체인 국제 송금 서비스도 도입 예고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가 지난해 규제 문제로 철수했던 암호화폐 시장에 공식 복귀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국제 송금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한 데 이어, 고객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글로벌 송금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예고하면서 시장 재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파이는 2023년 11월, 암호화폐 관련 라이선스 문제를 이유로 해당 사업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회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고 밝히며,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국제 송금’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다시 한 번 디지털 자산 기반 핀테크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서비스 재개로 소파이 사용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를 계정 내에서 직접 매매하고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도입과 암호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기능도 추가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현재 관련 서비스 출범을 위한 사전 대기 신청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회원들이 보유 자산을 활용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며, 신규 스테이킹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이 이면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앤서니 노토(Anthony Noto) 소파이 CEO는 공식 SNS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해 우리가 금융 분야에서 실현할 혁신에 매우 기대가 크다”며, 특히 새롭게 선보일 국제 송금 시스템은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한 뒤 블록체인으로 전송하고, 수신 국가의 법정화폐로 환전하는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도 소파이의 재진입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한편 향후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로까지 사업이 확장될 경우, 소파이는 미국 개인금융 시장에서 한층 경쟁력 있는 암호화폐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