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만 달러 돌파 전망, 고래들 대규모 매집 지속

이더리움이 현재 2457달러에서 1.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래들의 대규모 매집과 네트워크 활동 급증으로 1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미국 거래 시간 동안 2457달러에서 당일 1.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이번 사이클에서 1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이더리움의 장기 상승 추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7년부터 형성된 다년간 채널의 하단 밴드를 터치한 역사적 지점들은 대규모 랠리를 촉발했으며, 2017년에는 최대 300배, 2020년에는 50배의 상승을 기록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2920억 달러에 달해 과거와 같은 극단적인 배수 상승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필로우스는 1만 달러까지의 상승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먼저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이더리움은 6월에 2600달러 근처에서 두 차례 거부당했다. 크립토 파텔(Crypto Patel) 같은 분석가들은 깔끔한 돌파를 신호로 보고 있으며, 280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강세 전환을 확인하고 4000달러 이상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강세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가격이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 지갑과 기관들은 꾸준히 이더리움을 축적하고 있다.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장외거래로 482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해 총 노출액을 4억 7800만 달러로 늘렸다.

추가적인 신뢰 신호로는 이더리움 비콘 체인(Beacon Chain)에 456만 달러가 예치되어 스테이킹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거래소에서 2억 9300만 달러가 인출되어 콜드 월렛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있다. 낮은 변동성과 함께 고액 전송이 이뤄지고 있어, 고래들이 단기 거래보다는 미래 가치 상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은 급증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이 150만 건을 넘어섰고, 활성 주소는 35만 6000개를 초과해 2023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스 수수료는 일주일 만에 130% 급등해 1026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디파이(DeFi)와 NFT 플랫폼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낸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들은 신중함을 반영하고 있다. NVT 비율은 2044까지 급등해 가격이 사용량보다 앞서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MVRV Z-점수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해 보유자들이 손실 상태에 있음을 나타낸다.

가격과 펀더멘털 간의 이러한 괴리는 숨겨진 매수 기회이거나 과도한 과대평가의 신호일 수 있다.

이더리움이 정말로 1만 달러로 향하고 있는지는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 2800달러 위 돌파로 추세를 확인하고, 고래들의 관심과 스테이킹 유입이 지속되며, 네트워크 사용량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더리움이 2400달러 근처 지지선을 유지하고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안정화된다면, 이더리움도 돌파를 따를 수 있다. 엑스포스글로벌(XForceGlobal)의 분석가들은 모멘텀이 구축되면 위코프 스타일의 9400달러 향한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이더리움의 강세 궤도가 유지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은 주요 저항선 탈환과 지속적인 거래량 및 축적을 통한 장기 투자자 신념 검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