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6일 사상 최고가인 1억 5천만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재정 불안정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하루 만에 약 400조원이 증발하며 시장은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10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5천7백만원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박스권 장세에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552만원, 리플은 3,622원, 솔라나는 2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각각 24시간 기준으로 BTC 2.5%, ETH 2.53%, XRP 3.31% 상승했다. 솔라나는 특히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의 원인으로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꼽고 있다. 과거보다 장기적이고 안정된 투자 전략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 상승 모멘텀도 함께 형성되고 있다.

한편, 규제 동향 역시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가 시장 투명성을 높였지만, 여전히 내부자 거래나 조작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러한 규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적 이벤트 또한 시장 흐름에 직결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기나 유럽의 재정 불안정성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대안 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대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강화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10월의 가격 급등과 급락을 건강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자본의 지속 유입과 실질적 활용 사례 증가에 따라 가격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