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GPUS)가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약 3000만 달러(약 432억원)를 빌렸다. 조달금은 미시간주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건설과 운전자본에 투입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8월 2일 기준 모르포(Morpho·MORPHO)를 통해 보유 비트코인 일부를 담보로 차입했다고 밝혔다. 적용 금리는 변동 기준 약 4.9%다.
밀턴 토드 올트 3세(Milton Todd Ault III)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집행회장은 “비트코인은 더 이상 대차대조표상의 준비자산에 그치지 않고,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금융자산”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단순 보유에서 담보 기반 자금 조달로 넓혔다는 설명이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7월 27일 기준 비트코인 1106.0467개를 보유했다. 당시 종가 6만4784달러를 적용한 평가액은 약 7170만 달러(약 1033억원)였다. 본지는 앞서 회사가 비트코인 100개를 매각하고 남은 물량을 담보로 신용 한도를 확보해 AI 캠퍼스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르포는 담보를 공급한 이용자가 다른 자산을 빌릴 수 있도록 설계된 온체인 대출 인프라다. 각 대출시장은 담보 자산과 대출 자산, 위험 매개변수로 구성된다. 차입자는 이자가 누적되는 동안 대출담보비율(LTV)과 포지션 건전성, 청산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AI 데이터센터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핵심 사업 축으로 두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비트코인 전략 목표는 1억 달러(약 1441억원), 잠재 전력 용량은 340MW다. 6월 29일에는 미시간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을 위해 약 1억2000만 달러(약 1729억원) 규모의 전용 준비 계정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에는 변동금리와 담보 청산 위험이 따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거나 담보비율이 악화되면 추가 담보가 필요하거나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약 4.9%인 금리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