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앱(POAP)이 신규 발행자의 플랫폼 접근과 현행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을 중단하고 유지관리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발행자와 수집자를 위한 기능은 계속 운영한다.
이사벨 곤살레스(Isabel Gonzalez) 포앱 공동창업자 겸 제너럴매니저는 2026년 3월 16일부터 신규 발행자가 발행 인터페이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생성된 컬렉션과 수집자용 인터페이스, API 및 기존 연동 기능은 그대로 작동한다.
포앱은 ‘출석 증명 프로토콜(Proof of Attendance Protocol)’의 약자다. 행사와 콘퍼런스,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한 기록을 NFT 형태의 디지털 배지로 남기는 서비스다.
포앱 공식 소개 자료는 서비스를 “공유된 경험을 기념하는 디지털 수집품을 만들고 배포하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수집품은 대체불가토큰 규격인 ERC-721 토큰으로 발행된다.
프로젝트는 2019년 시작됐다. 첫 포앱은 2019년 2월 ETH덴버 해커톤 참석자에게 배포됐으며, 포앱 법인은 2021년 설립됐다.
포앱은 발행 비용을 낮추기 위해 2020년 xDai로 기반 네트워크를 옮겼다. xDai는 현재 노시스 체인(Gnosis Chain)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앱은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행사와 해커톤을 비롯해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탈중앙화금융(DeFi), 메타버스 프로젝트에서 참여 증명과 커뮤니티 보상 수단으로 활용됐다. 금전적 보상보다 활동 이력과 소속감을 디지털 수집품에 담는 방식이었다.
더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2023년 중반까지 670만 개가 넘는 포앱이 발행됐고 발행자는 3만7000곳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용 사례와 발행 규모를 확보했지만 크립토 네이티브 커뮤니티 밖으로 이용층을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기업의 활용 사례도 이어졌다. 포앱 공식 사이트는 아디다스(Adidas), 코인베이스($COIN), 포르쉐(Porsch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스포티파이(Spotify)를 주요 사용 사례로 제시한다.
곤살레스는 포앱이 크립토 네이티브 커뮤니티에서 뚜렷한 틈새시장을 찾았지만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에 투입하는 자원이 줄어들면서 일부 작업 처리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환은 서비스 폐쇄와는 다르다. 신규 발행자의 진입과 적극적인 기능 개발을 멈추되 기존 발행 도구와 발행된 수집품, 수집자 인터페이스 및 외부 연동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포앱 팀은 오픈 컬렉터블 표준과 이를 구현할 새 플랫폼 개발로 자원을 옮긴다. 기존 포앱 플랫폼과 새 시스템의 구체적인 연결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