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씨(TSMC·$TSM)가 지난달 강진 이후 일본 구마모토 제1공장의 건물 안전 점검을 마치고 가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생산 손실 규모와 납품 일정에 미친 영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티에스엠씨는 지진 직후 내부 안전 절차에 따라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 직원들을 대피시킨 뒤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메일 성명에서 구조 점검을 마쳐 건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공장 운영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7분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총리관저와 구마모토현은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 최대 진도 7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JASM이 자리한 기쿠요정에서는 현지 보도를 통해 진도 5강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 현장에는 피해가 없었지만 여진 가능성을 고려해 일부 공사가 안전 조치로 일시 중단됐다.
중국권에서는 4일 구마모토 제1공장이 점검과 조정을 거쳐 정상 운영을 회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티에스엠씨가 밝힌 범위는 건물 안전 확인과 단계적 가동 재개까지로, 완전한 정상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마모토 제1공장은 티에스엠씨의 일본 첫 생산 거점이다. 2024년 말 양산을 시작했으며 제2공장과 함께 일본 반도체 생산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티에스엠씨 2024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JASM 제1·제2공장은 40나노미터, 22/28나노미터, 12/16나노미터, 6/7나노미터 공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산 제품은 자동차와 산업용 장비, 소비자 전자제품,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 쓰인다.
티에스엠씨는 같은 보고서에서 2024년 전체 웨이퍼 매출 가운데 7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69%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의 조달 차질로 이어졌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구마모토 제1공장의 실제 생산 손실과 납품 일정 변화는 티에스엠씨의 후속 발표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