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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메모리 장비투자 570억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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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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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용 HBM과 서버 D램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부문 300㎜ 팹 장비 투자가 2027년 5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서버실 앞에 놓인 금융 서류철 / TokenPost.ai (illustration)

서버실 앞에 놓인 금융 서류철 / TokenPost.ai (illustration)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D램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부문 300㎜ 팹 장비 투자가 2027년 570억 달러(약 8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시설을 늘리는 데 수년이 걸리는 만큼 수요 증가가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세미(SEMI)는 6월 29일 발표한 ‘300mm Fab Outlook’에서 메모리 부문 장비 투자가 2026년 520억 달러(약 75조원)를 넘어선 뒤 2027년 57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HBM과 DDR5, 데이터 저장 수요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설비투자를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HBM 생산 확대는 일반 D램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HBM은 일반 D램보다 많은 웨이퍼 생산능력을 필요로 해 같은 설비에서 만들 수 있는 범용 D램 물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앞서 HBM 생산 확대가 기존 서버용 D램 공급을 압박하는 흐름을 전했다.

최태원(Chey Tae-won) SK그룹 회장은 6월 2일 컴퓨텍스 2026 간담회에서 “메모리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여전히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 팹을 짓는 데 최소 3년이 걸리고 완전한 신규 부지에서 시작하면 5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늘어도 공급이 단기간에 따라가기 어렵다는 의미다.

곽노정(Kwak Noh-jung)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는 7월 10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2027년이 공급 측면에서 업계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30년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회사의 공급 능력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하이퍼스케일러의 AI 데이터센터 지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3~2024년 약 8%에서 2026년 약 30%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HBM이 일반 D램보다 많은 웨이퍼 생산능력을 차지하면서 범용 D램 공급까지 압박할 수 있다고 봤다.

공급 확대가 장기적으로 가격을 누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베이징 제2공장 추진 소식이 마이크론($MU) 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커윈(William Kerwin)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주요 메모리 업체와 CXMT의 생산 확대가 2028년 D램 가격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가격 변화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서버 업체의 자본지출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BTC) 채굴이나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의 메모리 조달 변화와 직접 연결되는 정황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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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달돌달돌

2026.08.04 09:59:2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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