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2000달러 지지선을 여러 차례 시험한 끝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6만4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 기대가 시장 심리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5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의 변동성 장세를 딛고 약 6만4000달러(약 9,12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하락 압력 속에서도 6만2000달러 구간을 지켜낸 점이 반등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6만4000달러 회복…지정학 완화 기대 반영
최근 시장 변동성은 미 연준 FOMC 회의 전후로 극대화됐다. 비트코인은 6만5600달러에서 6만2800달러까지 급락한 뒤 다시 6만5000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약세 심리가 우위를 보이며 재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금요일 한때 6만5300달러 저항에 막힌 뒤 수시간 만에 6만2400달러까지 밀렸고, 주말에도 반등은 제한됐다. 특히 6만2200달러까지 하락하며 한 달 내 최저 수준을 재차 시험했다.
분위기 전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군사 행동 계획 철회 발언 이후 시작됐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 관련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트코인은 다시 6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2900억 달러(약 1,839조 원)에 근접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57%를 넘어섰다.
알트코인 혼조…하이퍼리퀴드·지캐시 강세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는 소폭 상승했지만, 리플(XRP), 트론(TRX),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모네로(XMR), 스텔라(XLM)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모네로(XMR)와 스텔라(XLM)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지캐시(ZEC)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캐시는 약 6.5% 상승해 520달러(약 74만 원)를 기록했고, 하이퍼리퀴드는 58달러 선까지 올랐다.
펌프펀(Pump.fun)은 이날 유일한 두 자릿수 상승 종목으로 약 12% 급등해 0.0025달러를 나타냈다. 라이트(LIT), 온도(ONDO), 파이네트워크(Pi Network)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 약 300억 달러(약 42조 원) 증가해 2조2600억 달러(약 3,221조 원)를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촉발한 단기 회복 성격이 강하다. 다만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을 방어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의 분수령은 6만5000달러 돌파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