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eadefi가 플랫폼 등록 계정이 1만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만 등록 계정과 활성 사용자, 운용자산 등 회사가 공개한 성장 지표는 산정 기준과 시점이 서로 다르다.
코인저널(CoinJournal)은 Spreadefi의 등록 계정이 1만2000개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회사 발표를 토대로 한 보도로, 해당 수치를 뒷받침하는 외부 감사 결과나 온체인 검증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Spreadefi는 이용자가 디지털 자산을 유동성 풀에 공급하면 스왑 수수료를 재원으로 보상을 매일 지급하는 구조를 내세운다. 유동성 풀은 이용자가 거래에 필요한 자산을 예치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 일부를 받는 방식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기준 활성 사용자 1만명 이상과 운용자산 2000만달러(약 282억원) 이상, 월 지급액 300만달러(약 42억원) 이상을 표시하고 있다. 모두 회사가 자체 집계해 공개한 수치다.
등록 사용자와 활성 사용자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등록 사용자는 계정을 만든 전체 이용자를 가리키지만, 활성 사용자는 일정 기간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별도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회사가 두 지표의 산정 기간과 중복 계정 처리 방식 등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등록 계정 1만2000개와 활성 사용자 1만명 이상을 직접 비교하거나 합산하기는 어렵다. 운용자산과 월 지급액 역시 집계 시점과 산정 범위를 함께 살펴야 한다.
Spreadefi는 최소 50달러(약 7만원)부터 유동성 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예치금 잠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홈페이지에는 테더(USDT),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기반 화면과 일일 보상 예시도 제시돼 있다.
예치금 잠금이 없다는 설명은 이용 편의성과 관련된 조건이다.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경로와 자금 보관 방식, 인출 이행 능력까지 입증하는 지표는 아니다.
회사는 지난달에도 성장 관련 수치를 잇달아 공개했다. Spreadefi는 7월 18일 오전 3시 한국시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분기 유동성 풀 투입액이 2500만달러(약 353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플랫폼 고도화와 스마트계약 효율 개선, 내부 알고리즘 개선을 성장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유동성 풀 투입액은 특정 기간에 배치된 자금 규모로, 홈페이지에 표시된 운용자산 2000만달러 이상과는 기준이 다르다.
Spreadefi는 7월 20일 미국 법인 등록 사실도 알렸다. 지난 2년간 기능 확장과 팀 구축을 이어왔다는 설명 역시 회사가 배포한 자료에 담겼다.
공개 이용자 반응의 표본은 크지 않다. 트러스트파일럿(Trustpilot)에는 Spreadefi 관련 후기 13건과 평점 4.3점이 표시됐지만, 이 정도 표본만으로 전반적인 이용자 신뢰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반대 방향의 신호도 나왔다. 자동화 보안 점검 업체 그리딘소프트(Gridinsoft)는 spreadefi.io를 ‘암호화폐 사기’ 경고 대상으로 분류하고 신뢰 점수 100점 만점 중 10점을 부여했다.
그리딘소프트의 분류는 자동 스캐너가 산출한 결과다. 수사기관이나 규제기관의 판단이 아닌 만큼 이 결과만으로 Spreadefi를 사기 플랫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Spreadefi가 공개한 등록 계정, 활성 사용자, 운용자산, 월 지급액, 유동성 풀 투입액은 각각 다른 지표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서는 이들 수치의 산정 기준과 시점을 일관된 방식으로 대조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