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홀딩스(Freedom Holding Corp.·$FRHC)의 회계연도 2027년 1분기 매출이 40%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매출보다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흐름이 엇갈렸다.
프리덤홀딩스는 10일 2026년 6월 30일 종료된 1분기 연결 매출이 7억3250만달러(약 1조328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5억2400만달러(약 7388억원)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170만달러(약 447억원)로 전년 동기 3740만달러(약 527억원)보다 줄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0.61달러에서 0.52달러로 낮아졌다.
브로커리지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브로커리지 매출은 2억8260만달러(약 39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뱅킹 부문 매출은 54% 늘어난 2억2520만달러(약 3175억원)를 기록했다. 기타 부문 매출도 두 배로 증가한 7390만달러(약 1042억원)로 집계됐다.
총비용은 6억9170만달러(약 9753억원)로 전년 동기 4억7650만달러(약 6719억원)보다 45%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비용 증가율이 5%포인트 높았다.
회사는 보험손해와 이자비용, 급여·보너스, 일반관리비 증가를 비용 확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이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 상태를 보면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140억500만달러(약 19조7471억원)였다. 자기자본은 15억4000만달러(약 2조1714억원), 현금 및 제한현금은 28억2000만달러(약 3조9762억원)로 집계됐다.
티무르 투를로프(Timur Turlov) 프리덤홀딩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새 회계연도를 강하게 시작했고 매출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분기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매출 확대와 흑자 유지에 의미를 둔 발언이다.
투를로프 최고경영자는 카자흐스탄에서 구축한 생태계 모델을 튀르키예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사는 증권 중개와 은행,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덤홀딩스는 이번 분기 ChessBase GmbH를 인수해 디지털 생태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인수에 따른 세부 실적 기여도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회사는 보고기간 종료 후인 7월 31일 Turkish Bank A.Ş. 지분 약 99.32%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후 은행명은 Freedom Bank A.Ş.로 변경됐다.
Turkish Bank 인수는 이번 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카자흐스탄에서 운영해 온 금융·디지털 서비스 결합 모델을 튀르키예로 확대하는 후속 단계에 해당한다.
S&P글로벌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6월 24일 Freedom Finance JSC와 Freedom Finance Europe Ltd., Freedom Finance Global PLC, Freedom Bank Kazakhstan JSC의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상향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프리덤홀딩스 모회사의 등급은 B-,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S&P는 그룹의 위험관리 강화를 평가하면서 제재 준수와 사이버보안, 평판, 규제, 암호화폐 관련 위험을 관리 대상으로 제시했다. 금융과 디지털 사업의 외형이 커지는 만큼 비용 통제와 위험관리 수준이 향후 수익성을 가를 요소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