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6억달러 빌린 마라, 비트코인 1만8750개 담보

프로필
강이안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마라톤디지털이 비트코인 1만8750개를 담보로 6억달러를 차입했다.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대여·담보에 활용하며 디지털 인프라 확장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비트코인 토큰과 대출 서류 / TokenPost.ai

비트코인 토큰과 대출 서류 / TokenPost.ai

마라톤디지털($MARA)이 비트코인(BTC) 1만8750개를 담보로 6억달러(약 8460억원)를 새로 차입했다.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유동성을 확보해 디지털 인프라 사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넓힌 것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마라톤디지털이 8월 4일 기준 코인베이스($COIN) 계열 코인베이스 크레디트(Coinbase Credit)와 Two Prime Lending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크레디트의 대출 한도는 4억5000만달러(약 6345억원), Two Prime Lending의 한도는 3억달러(약 4230억원)로 제시됐다.

두 시설의 전체 한도는 7억5000만달러(약 1조575억원)지만 실제 신규 차입액은 6억달러다. 고정금리는 연 7.65%, 만기는 2028년 8월로 전해졌다.

담보로 제공된 비트코인의 당시 시장가치는 약 12억달러(약 1조6920억원)다. 담보 수량과 대출기관별 배분, 금리 등 세부 조건은 마라톤디지털의 공식 공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회사의 기존 비트코인 운용과 디지털 인프라 전환, 크립토 담보대출 시장의 성장 흐름을 함께 살펴봤다.

마라톤디지털의 2026년 1분기 주주서한에 따르면, 회사는 3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3만5303개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9995개는 대출됐거나 담보로 묶여 있었다.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5742개를 대여해 약 640만달러(약 90억원)의 이자수익을 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여를 통해 수익을 얻는 재무 운용을 병행한 것이다.

비트코인 매각도 자본 운용의 한 축이다. 마라톤디지털은 1분기 약 15억달러(약 2조115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팔아 2030년과 2031년 만기 전환사채 일부를 상환했다.

회사는 신용한도를 2억달러(약 2820억원) 줄이고 1억5000만달러(약 2115억원) 규모 신용 라인의 금리를 7%로 재조정했다.

비트코인 담보대출은 보유자가 비트코인을 맡기고 달러나 스테이블코인 등 유동성을 빌리는 구조다. 통상 비트코인을 즉시 매각하지 않고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가격이 하락하면 담보 비율이 나빠져 추가 담보 요구나 청산 위험이 커진다.

마라톤디지털의 자금조달 확대는 디지털 인프라 사업 전환과 맞물려 있다. 회사는 4월 30일 롱리지 에너지 앤드 파워(Long Ridge Energy & Power)를 약 15억달러(약 2조11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인수 대상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해니벌의 505MW급 복합화력 발전소와 1600에이커 이상의 부지가 포함됐다. 마라톤디지털은 이 자산을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비트코인 채굴을 함께 수용하는 디지털 인프라 캠퍼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라톤디지털은 주주서한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우리가 떠나는 과거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구축하는 운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채굴로 확보한 비트코인을 보유·매각·대여·담보로 나눠 운용하는 구조가 회사의 재무 전략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은 6월 25일 보고서에서 2026년 1분기 전체 크립토 담보대출 규모가 670억달러(약 94조4700억원)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담보대출 금리는 연 7.5~16% 수준으로 제시돼 마라톤디지털 거래의 연 7.65%는 이 범위 하단에 가깝다.

코인베이스의 개인용 담보대출은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 청산될 수 있는 구조다. 개인용 상품의 조건을 마라톤디지털의 기관 대출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담보대출의 핵심 위험이라는 점은 같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