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금융 여건도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8월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아디티아 바베 BofA증권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에도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정책금리가 1년 전보다 75bp 낮지만 실업률은 내려갔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서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금리 인하가 고용 하방 리스크에 대비한 조치였지만 그 위험은 크게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상황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연준이 75bp 인하분을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금융 여건이 특별히 타이트하다는 신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경우 장기물 금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30년물 금리가 5.25%, 10년물 금리가 4.70%인 상황에서 내년 초 지표가 다시 매파적으로 돌아서면 장기물 금리가 앵커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노동력 증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 수준의 일자리 증가세가 사실상 0에 가깝다며 1년 평균으로는 월 5만 명 정도의 고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9월, 10월, 12월을 제시했다. 다만 향후 두어 달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하게 나오면 9월 인상은 없을 수 있고, 시작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치적 일정과 관련해서는 중간선거 직전인 10월에 첫 인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미 인상을 시작한 뒤라면 10월에도 이어갈 수 있지만 중간선거 6일 전에 논쟁 한가운데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판단에서는 헤드라인보다 근원 지표를 중시했다.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랐다가 비교적 빠르게 내려올 수 있지만 핵심은 근원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6월 기준 근원 PCE 인플레이션 3.3% 중 약 40bp는 관세, 20bp는 이란 관련 요인, 약 20bp는 9월 수정 과정에서 사라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모든 요인이 우호적으로 풀려도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5%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사실상 균형 상태로 보이는 상황에서 2.5% 인플레이션은 상당한 초과 상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은 어느 정도 긴축적이어야 한다"라며 현재 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망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의 리스크가 인상 시점이 12월로 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데이터 흐름에 따라 내년 인상 여부나 인상 자체의 가능성을 판단해야 하지만, 금리를 올린다면 75bp가 합리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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