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부 탄(Lip-Bu Tan) 인텔(Intel·INTC) 최고경영자가 1200만달러(약 170억원)를 들여 자사 보통주 신주를 청약한다. 이번 거래는 장내 매수가 아니라 인텔이 진행하는 200억달러(약 28조3600억원) 규모 공개 발행의 일부다.
인텔이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 보충서류에서 탄 최고경영자의 청약 계획이 확인됐다고 블록비트는 전했다. 청약 가격은 이번 공개 발행가와 같은 주당 95달러다.
이번 청약의 핵심은 '자사주 매입'이 아니라 '신주 인수'라는 점이다. 탄 최고경영자가 시장에서 유통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회사가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 공모에 참여하는 구조다.
인텔은 앞서 보통주 공모 규모를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확대하고 주당 공개 발행가를 95달러로 정했다. 발행 주식 수는 2억1052만6315주다. 회사는 인수단에 30일 안에 최대 3157만8947주를 추가로 살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공개 발행은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차입과 달리 원금 상환 부담은 없지만 발행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다.
인텔의 이번 조달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이번 공모와 암호화폐 채굴·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의 직접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탄 최고경영자의 청약은 인텔의 200억달러 공개 발행 안에서 진행된다. 추가 발행 선택권 행사 여부는 인수단의 결정과 공모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