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옵션 2만장과 이더리움(ETH) 옵션 9만6000장이 14일 만기를 맞았다. 명목가치는 BTC 12억9000만 달러(약 1조8292억원), ETH 1억8000만 달러(약 2552억원)로 집계됐다.
우블록체인은 그릭스라이브(Greeks.live)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후 4시48분(한국시간) 이 같은 옵션 만기 데이터를 전했다. BTC 옵션의 풋콜비율은 0.84, 최대 고통 가격은 6만4000달러로 제시됐다.
ETH 옵션의 풋콜비율은 0.95, 최대 고통 가격은 1900달러였다. 풋콜비율이 1보다 낮으면 해당 만기 물량에서 콜옵션 비중이 풋옵션보다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대 고통 가격은 옵션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의 손실이 가장 크게 추정되는 가격대를 가리킨다. 실제 현물 가격이 해당 가격으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참고하는 기준 가격대에 가깝다.
그릭스라이브는 BTC가 이번 주에도 6만4000달러 부근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에서 더 두드러진 대목은 가격 방향보다 변동성 축소다.
BTC 실현 변동성(RV)은 25%까지 낮아져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그릭스라이브는 밝혔다. 이 지표는 지난해 10월 말, 올해 1월 말, 6월 초의 단계적 저점도 잇달아 밑돈 것으로 제시됐다.
실현 변동성은 실제 가격 움직임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변동성 지표다.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실현 변동성은 낮아지고, 급격한 등락이 이어지면 높아진다.
내재 변동성(IV)도 낮아졌다. 그릭스라이브는 현재 내재 변동성이 지난해 10월 초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내재 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를 뜻한다. 실현 변동성과 내재 변동성이 함께 낮아졌다는 것은 실제 가격 움직임과 옵션 가격 양쪽에서 변동성 기대가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릭스라이브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시장 심리가 극도로 압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평가는 옵션 지표를 바탕으로 한 시장 상태 설명이며, BTC와 ETH 현물 가격의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만기에서 풋콜비율과 최대 고통점이 단기 수급 지표로 제시된 흐름을 보도했다. 당시 만기 규모는 총 104억3000만 달러였고, BTC 최대 고통점은 6만4000달러, ETH 최대 고통점은 1850달러였다.
이번 만기는 당시보다 명목가치가 작지만 BTC 6만4000달러와 ETH 1900달러가 파생시장 기준 가격대로 다시 제시됐다. 확인된 내용은 만기 규모, 풋콜비율, 최대 고통 가격, 변동성 지표 하락이다.
Sources: Wu Blockch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