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평균 휴면 기간 30일 이동평균선이 19일로 올라 올해 처음 365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오래 움직이지 않던 BTC가 다시 이동한 것은 맞지만, 이를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14일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가 게시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평균 휴면 기간은 이동한 BTC가 이전까지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래 보관됐는지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이 지표가 오르면 오래 묶여 있던 코인이 움직였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나 분배 가능성을 살필 때 활용된다. 다만 애들러는 이번 상승을 곧바로 장기 보유자 분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온체인 지표상 보유자 구성 변화는 앞서 단기 보유자 공급 비중 하락과도 함께 해석된 바 있다.
핵심 변수는 콜드카드(Coldcard) 사건이다. 콜드카드는 암호화폐 개인키를 오프라인에서 보관하도록 설계된 하드웨어 지갑 제품군이다. 콜드카드 보안 이슈 이후 오래된 주소에서 BTC가 이동하는 사례가 관측됐고, 일부 보유자가 보안을 위해 기존 지갑의 BTC를 새 지갑으로 옮겼다면 온체인 지표상 오래된 코인이 다시 활성화된 것처럼 잡힐 수 있다.
이런 지갑 이전은 평균 휴면 기간 같은 온체인 지표 해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래된 코인이 실제로 움직였더라도 이동 목적이 매도인지, 보안상 이전인지에 따라 시장에 주는 의미는 달라진다.
따라서 이번 평균 휴면 기간 상승은 두 갈래로 봐야 한다. 하나는 장기 보유 물량이 실제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 이동의 목적이 매도인지, 보안상 지갑 이전인지 아직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온체인 지표는 코인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거래소 매도나 장외 처분까지 자동으로 확인해주지는 않는다.
이번 분석은 BTC 장기 보유자 물량이 대규모로 매도됐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현재 확인된 것은 평균 휴면 기간 30일 이동평균선이 19일로 올라섰고, 콜드카드 사건 이후 초기 BTC 일부가 새 지갑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