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이 15일 야간 거래에서 미국 국채 약세에도 소폭 상승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틱 오른 105.70,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3.25에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서울채권시장 집계를 토대로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9계약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와 개인은 각각 6계약, 1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은 32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0계약, 개인은 2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는 줄었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201계약에서 54계약으로 감소했고, 10년물 거래량도 73계약에서 56계약으로 줄었다.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두 만기에서 모두 나타나며 국내 야간 거래는 소폭 강세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시장 전장 대비 5.00bp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4.50bp 올랐다. 2년물 금리도 3.00bp 높아졌다.
bp는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약세를 뜻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0.1% 증가를 밑돌았고,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4% 줄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소매판매 부진은 통상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져 금리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야간 거래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지가 좁아졌다는 관측과 국제유가 반등이 맞물리며 미국 장기물 금리가 올랐다.
국채선물은 장래 시점에 국채를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다. 선물 가격과 시장금리는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선물 상승은 금리 하락 압력이 커진 흐름으로 해석된다.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와 외국인 선물 매매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본지는 앞서 10년 국채선물이 국제유가와 한국은행 발언 경계 속에 장중 크게 밀린 흐름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가 숏커버링으로 해석된다는 시장 평가를 전했다.
이번 야간 거래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도 국내 국채선물이 소폭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줄어든 만큼 정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과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검증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국 인구조사국 소매판매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