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파이낸셜 엔진스(Edelman Financial Engines)가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BTC) 현물 ETF 3400만 달러(약 481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공시에 기재된 아마존($AMZN) 보유액 2500만 달러(약 354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에델만이 최근 규제 공시에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보유 내역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에델만은 고객 자산 3260억 달러(약 461조원)를 관리하고 약 130만명의 고객을 둔 등록투자자문사다.
이번 비트코인 ETF 보유액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0.012%다. 비중 자체는 작지만, 미국 대형 자문사의 13F 포트폴리오 안에서 비트코인 ETF가 일부 빅테크 개별 주식보다 큰 항목으로 잡혔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에델만의 보유액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나뉘어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자가 직접 지갑을 운용하지 않아도 증권계좌 안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상품을 보유할 수 있게 만든다.
이 구조는 은퇴자금과 자문형 포트폴리오를 다루는 미국 자산관리 시장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장치로 쓰인다. 자문사는 기존 주식·채권형 상품과 같은 계좌 체계 안에서 비트코인 노출을 검토할 수 있고, 고객은 별도 거래소 계정이나 개인 지갑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에델만은 [3월 말 SEC 공시에서도 비트코인 ETF 보유액이 아마존 지분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950). 당시 정보표에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3755만9364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139만8140달러, 아마존 2491만5731달러가 기재됐다.
앞선 1분기 말 두 비트코인 ETF 보유액 합계는 3895만7504달러였다. 2분기 말 3400만 달러와 단순 비교하면 보유 평가액은 줄었지만, 아마존 지분을 웃도는 구도는 이어졌다.
13F 공시는 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 상장증권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가 분기마다 제출하는 보유 내역 보고서다. 대상은 상장 주식과 일부 ETF 등으로 제한되며, 분기 말 기준일 이후 매매나 운용 목적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른 전통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ETF 공시도 함께 나왔다. JP모건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보유액을 약 3억5600만 달러(약 5037억원)로 늘렸고, 3개월 전 약 1억6200만 달러(약 2292억원)보다 증가했다.
UBS는 보유 규모를 약 9000만 달러(약 1274억원)로 확대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UBS의 보유 주식 수가 2025년 말 약 54만9000주에서 6월 30일 기준 약 250만주로 늘었다고 전했다.
방코산탄데르(Banco Santander)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12만9615주를 처음 신고했다. 평가액은 431만 달러(약 61억원)였다.
튜더 인베스트먼트(Tudor Investment Corporation)도 같은 시기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68만8529주를 신고했다. 평가액은 2290만 달러(약 324억원)로, 직전 분기 57만9083주보다 많았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자문사와 은행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관하지 않고도 고객 포트폴리오 안에 가격 노출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다. 다만 같은 ETF를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각 기관의 투자 판단이나 향후 매매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내 투자자에게 이번 공시는 미국 자문사와 은행권이 비트코인 ETF를 포트폴리오 안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13F는 시차가 있는 보유 내역](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950)인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나 ETF 자금 흐름에 미칠 영향은 별도 수급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2026년 중반 기준 563개 등록투자자문사가 총 35억 달러(약 4조952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ETF 보유액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다음 13F 공시 창구는 3분기 종료 뒤 45일이 지난 11월 중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