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대만 수출입 중단 때 한국 수출 72조원 감소 추산

프로필
이도현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대만 수출입이 중단되는 격리 상황에서 한국의 생산유발효과가 138억 달러, 수출유발효과가 512억 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푸젠성을 양안 교류 시범구로 삼아 취업·창업·행정·무역 제도 연결을 넓히고 있다.

 멈춰 선 항만 컨테이너 야적장 / TokenPost.ai

멈춰 선 항만 컨테이너 야적장 / TokenPost.ai

대만해협 긴장은 한국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공급망에 직접 닿는 경제 변수로 커졌다. 대만 수출입이 중단되는 격리 상황에서는 한국의 생산유발효과가 138억 달러(약 19조5132억원), 수출유발효과가 512억 달러(약 72조3968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5년 10월 1일 발간한 ‘트럼프 2기 대만정책과 동아시아 경제·산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만이 전기전자와 정밀기계 공급망에서 동아시아의 핵심 축을 맡고 있어 교역 차질이 주변국 생산과 수출로 번질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에 강점이 있지만 시스템반도체와 중간재 조달에서는 대만 공급망과 맞물린다. 스마트폰, AI 반도체, 통신장비 등 고부가가치 ICT 산업도 대만해협의 교역 차질이 발생하면 생산 일정과 부품 수급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대응은 군사적 긴장과 별도로 생활·경제 제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2023년 9월 ‘푸젠성의 해협 양안 융합발전 신로 탐색과 양안 융합발전 시범구 건설 지원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푸젠성 전역을 양안 융합발전 시범구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문서는 핑탄종합실험구를 양안 공동시장 선행구역으로 조성한다는 방향도 담았다. 대만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푸젠성을 취업, 창업, 행정서비스, 무역 등 생활·경제 접점의 실험 공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푸젠성 정부는 같은 해 12월 시행 의견에서 핑탄의 대만 투자·무역 편의화, 대만 정보서비스업 진입 완화, 대만 본섬과의 여객·화물 노선 최적화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정책의 초점은 대만 주민과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일하고 사업할 때 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데 맞춰져 있다.

연합인포맥스는 푸저우와 핑탄 현장 취재에서 양안 직업자격 일체화 서비스센터가 대만 자격 189개 항목을 인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66개는 전국 단위로 보급됐고, 발급된 인정증서는 6300여 건으로 집계됐다.

대만 주민의 창업 상담, 기업 설립, 경영 지원, 금융서비스 등 14개 업무도 한 창구로 묶였다. 세금과 수수료 관련 12개 분야 188개 업무는 온라인으로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중국의 세무·행정 체계를 이용하는 데 드는 시간과 절차를 줄이는 구조다.

행정 디지털화도 병행됐다. 푸젠일보는 디지털 ‘제1가원’ 서비스 플랫폼이 대만 주민에게 정책 정보, 구직 정보,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해 말 기준 이 플랫폼에 양안 관련 정보 3200여 건, 지원 정책 260여 건, 행정서비스 230여 개가 모였다고 전했다. 누적 방문 횟수는 265만 회를 넘었고, 처리된 행정업무는 1만5000건에 달했다.

다만 현장 체감은 제도 속도와 같지 않았다. 핑탄 대만마을은 대만 상품과 관광 소비를 앞세웠지만, 취재 당시 대만 주민이나 상인의 활발한 생활·경제 활동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조국 대륙과 대만섬의 최근접 거리 68해리’라는 표지석이 있는 핑탄 68해리 풍경구에서도 양안 교류는 생활경제보다 상징에 가까웠다. 바다 건너 대만까지의 거리는 강조됐지만, 제도 연결이 실제 거주와 사업 확대로 이어졌는지는 더 지켜볼 대목이다.

한국 독자에게 핵심은 푸젠성의 지역 개발 자체가 아니다. 대만해협의 교역 차질이 반도체, ICT, 금융시장 심리에 어떤 경로로 번질 수 있는지가 더 직접적인 문제다.

본지는 앞서 대만 가권지수가 7.98% 오르고 티에스엠씨가 9.9% 상승한 대만 증시와 반도체 대장주의 동반 강세를 보도했다.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가 2026년 10월부터 가상자산 전송규칙을 단계 도입하는 대만 디지털자산 규제 흐름도 전한 바 있다.

대만은 제조 공급망뿐 아니라 금융·디지털자산 규제 흐름에서도 한국 시장이 따로 보기 어려운 지역이다. 중국은 푸젠성을 통해 양안 교류의 제도적 접점을 넓히고 있지만, 한국 산업에는 정치적 구호보다 교역 중단과 공급망 차질이라는 수치가 먼저 닿는다.

검증에 사용한 출처: 연합인포맥스 원문, KIEP 보고서, 중국 국무원·푸젠성 정부 문서, 푸젠성 시행 의견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