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이르면 이달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테슬라가 최근 직원들에게 가능하면 이달 중 사이버캡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국시간 18일 전했다. 공식 출시 목표는 8월 말이지만, 최종 준비 과정에서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사이버캡은 처음부터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차량이다.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이 없어 자율주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탑승자가 직접 운전하거나 제어할 수 없다.
테슬라는 차량을 감시하고 비상 상황에서 제어할 수 있는 원격 운영자가 있다고 밝혔다. 운전 장치를 없앤 차량인 만큼 실제 운행에는 기술 안정성뿐 아니라 원격 관제 체계도 함께 검증돼야 한다.
출시 초기 지역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캡 시승, 직원 대상 사설 도로 주행, 지역 응급 구조대원 교육 등을 진행했다.
테슬라는 6월부터 오스틴을 포함한 미국 공공 도로에서 사이버캡 시험 운행을 해왔다. 7월부터는 오스틴 캠퍼스 주변 사유 도로에서 직원들이 사이버캡을 타고 피드백을 내는 절차도 시작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와 일렉트렉(Electrek)은 6월 말 테슬라가 오스틴 공공 도로에서 생산형 사이버캡의 엔지니어링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험 차량에는 조수석 안전 모니터가 탑승했다.
현재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모델 Y가 쓰이고 있다. 모델 Y는 기존 양산차 기반이지만, 사이버캡은 처음부터 운전 장치 없이 설계된 전용 차량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차량을 도로에 대량 투입하기 전에 사이버캡에 특화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플랫폼으로 만든 차량인 만큼 실제 주행 데이터 확보가 상용 투입의 선행 조건이라는 뜻이다.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없는 호출형 이동 서비스를 뜻한다. 지금까지 상용화 논의는 기존 차량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얹는 방식과, 처음부터 운전석 개입을 배제한 전용 차량 방식으로 갈려 왔다.
사이버캡은 후자에 가깝다. 탑승자가 직접 제어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비스 개시 전 안전 기준, 비상 대응, 원격 운영자의 책임 범위가 함께 점검될 수밖에 없다.
규제 변수도 남아 있다. 핸들과 페달이 없는 차량은 일반 차량과 다른 안전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어, 테슬라가 사이버캡을 고객 호출 서비스에 바로 투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최근 [이달 신형 로드스터 시연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840)다. 사이버캡 공개가 실제로 이뤄지면 테슬라의 8월 제품 일정은 로보택시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시연 준비가 맞물리는 흐름이 된다.
다만 사이버캡의 실제 공개 시점, 유료 승객 탑승 여부, 모델 Y 대체 계획은 테슬라의 추가 발표로 확인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