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앱(Cash App)이 문페이(MoonPay) 연동을 통해 비트코인(BTC)과 유에스디코인(USDC) 중심이던 암호화폐 기능을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테더(USDT) 등으로 넓혔다.
미국 내 자격 요건을 갖춘 캐시앱 사용자는 문페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을 캐시앱 잔액으로 살 수 있게 된다고 코인데스크는 18일 전했다. 문페이를 통한 지갑 충전 대상에는 레저(Ledger), 비트페이(BitPay), 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 메타마스크(MetaMask), 유니스왑(Uniswap) 등이 포함됐다.
캐시앱은 블록(Block, $XYZ)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지갑 서비스다. 블록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중심에 둔 공개 금융망 구상을 강조해 왔고, 캐시앱의 암호화폐 기능도 오랫동안 비트코인 매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번 연동은 캐시앱이 직접 모든 자산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이용자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결제 앱이 외부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와 연결해 지원 자산과 지갑 접근성을 확대하는 구조다.
변화는 스테이블코인 지원에서 먼저 나타났다. 캐시앱은 지난 5월 27일 공식 발표에서 자격을 갖춘 모든 고객에게 유에스디코인 송수신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유에스디코인이 솔라나, 이더리움, 폴리곤, 아비트럼 네트워크에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캐시앱은 같은 발표에서 월간 거래 고객을 5900만명으로 제시했다.
문페이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구매·판매를 연결하는 결제 인프라 업체다. 자체 도움말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원장, 트론, 주요 EVM 체인 기반 자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지원 자산과 네트워크는 지역, 결제수단, 계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보도에서 확인된 대상도 미국 내 자격 요건을 충족한 캐시앱 사용자로 한정된다.
모건 쿤츠(Morgan Kuntze) 블록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자는 발표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우리의 디지털자산 전략의 핵심이지만, 고객이 어떤 방식으로 결제하든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언의 초점은 가격 전망이 아니라 결제 선택지 확대에 있다.
블록은 캐시앱, 스퀘어, 비트키, 프로토를 축으로 비트코인 관련 제품군을 키워 왔다. 본지는 앞서 블록이 비트코인 제품군을 결제, 자기 보관, 채굴 관리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페이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넓혀 왔다. 본지는 문페이가 스테이블코인 결제부터 발행, 자금 관리, 글로벌 정산까지 한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기업용 서비스를 내놨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 독자에게 이번 사안은 대형 결제 앱이 비트코인 단일 통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접근 통로로 범위를 넓히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이용 범위와 수수료, 지원 지역은 각 서비스의 약관과 공지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 출처: CoinDesk, Cash App 공식 발표, MoonPay 도움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