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결제와 게임에 더해 AI 클라우드 매출이 반영됐고, 증권사 분석에서는 NHN의 AI 인프라 사업을 다시 평가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NHN은 11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영업이익이 16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반응했다. NHN 주가는 실적 발표 뒤 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고, 19일 개장 전 20분 지연 기준 표시 가격은 7만500원이었다. 전일가는 7만4700원으로 제시됐다.
부문별 매출은 결제 3940억원, 기술 1598억원, 게임 1396억원이었다. 결제 부문은 NHN KCP의 대형 가맹점 유입과 거래대금 증가가 반영됐고,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와 일본 NHN테코러스 매출 증가가 영향을 줬다.
게임 부문에서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이 함께 늘었다. NHN은 한게임 웹보드게임, 간편결제 페이코, 공공·기업용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IT 기업이다.
이번 실적에서 증권사 분석이 주목한 대목은 클라우드다. NHN클라우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NVIDIA)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을 시작했다.
GPUaaS는 기업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방식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고성능 GPU 자원이 필요해, 수요가 늘면 관련 클라우드 사용량도 함께 늘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7월 정부의 1조4000억원 규모 GPU 사업에 선정됐고, 올해 3월 양평동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했다. 2분기부터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시작되면서 AI 인프라 사업이 실적에 반영됐다.
국민연금 지분 변화도 공시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12일 NHN 주식 7198주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의 NHN 보유 주식은 327만2666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10.12%가 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연기금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와 지주·투자회사 성격 종목 사이에서 엇갈린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NHN 보유 확대 공시가 함께 확인된 셈이다.
AI 인프라 기업 재평가 논의도 이 지점에서 나온다. 아시아경제가 인용한 증권사 분석에서는 NHN클라우드의 GPUaaS 매출 반영을 AI 인프라 사업 평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주가와 목표주가를 둘러싼 해석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증권사들이 NHN 목표주가를 6만3000~7만원 수준으로 올렸지만, 19일 개장 전 표시 가격은 이 범위 위에 있었다고 전했다.
크립토 업계가 볼 연결점은 NHN KCP다. NHN KCP는 7월 23일 아발란체(Avalanche)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모델을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페이코 디지털월렛을 활용한 결제, 가맹점 정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능이 시연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등 기존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NHN의 이번 실적은 결제, 게임, 클라우드가 함께 성장한 결과로 정리된다. 결제와 게임은 기존 실적 기반으로 제시됐고, GPUaaS는 AI 학습·추론 수요와 연결되는 사업으로 회사와 증권사 분석에서 언급됐다.
NHN KCP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은 아직 연결 실적 기여 규모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향후 상용화 여부와 매출 반영 시점은 추가 공시와 회사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