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투자은행 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의 온도 차가 드러났다. 골드만삭스는 고용과 소비, 물가 흐름을 근거로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봤지만, 연준 의사록은 추가 긴축 여지를 남겼다.
얀 하치우스(Jan Hatzius)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견해에서 시장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격 반영이 여전히 매파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9월 초 발표될 8월 지표가 뚜렷하게 반전되지 않는 한, 9월 15~16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고 블록비츠는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든 근거는 △고용 증가세 둔화 △소비 동력 약화 △인플레이션 개선 가능성이다. 골드만삭스 견해에서 미국 7월 잠재 고용 증가는 약 5000명으로 제시됐다. 소매판매 약화는 하반기 소비 증가율이 1~1.5%로 낮아질 수 있다는 근거로 쓰였다.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점진적으로 내려 2027년 연준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연준 의사록은 다른 압력을 보여줬다. 연준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에 공개한 7월 28~29일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참석자가 물가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정책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했으며](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601), 표결은 9대 3이었다. 베스 해맥(Beth M. Hammack),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로리 로건(Lorie K. Logan)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의사록은 7월 회의 전 시장이 9월 회의까지 0.25%포인트 인상을 전부 반영하고, 내년 1분기 말까지 추가 인상 1회를 반영했다고 적었다. 반면 뉴욕연방준비은행 공개시장데스크 설문 응답자의 중앙값은 올해와 내년 금리 동결, 2028년 초 인하를 예상했다. 같은 자료 안에서도 선물시장 가격과 설문 전망이 엇갈린 셈이다.
이 차이는 한국 투자자에게도 중요하다. 미국 단기금리 기대가 높아지면 기술주와 가상자산처럼 미래 성장과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의 할인율 부담이 커진다. 의사록은 회의 사이 명목 국채금리가 25~30bp 올랐고,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가 완만하게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과 대만 주가지수는 반도체 기업 밸류에이션 우려로 눈에 띄게 내렸다고도 적었다.
금리 인상 여부는 8월 지표에 다시 묶였다. 골드만삭스는 고용과 물가가 두 달 연속 부드럽게 나온 뒤 비둘기파 위원이 인상 지지로 돌아설 문턱이 높다고 봤다.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 2%보다 높고,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수요가 물가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적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9월 15~16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