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하루 기준 5.8시그마 상승 폭을 보이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방 변동을 기록했다. 가격 방향보다 최근 변동성 범위를 크게 벗어난 움직임 자체가 시장의 핵심 신호로 제시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0일 공개 글에서 이번 비트코인 일간 종가 상승 폭이 자체 30일 변동성 기준 5.8시그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고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전했다. 포사이트뉴스의 원문 게시 시각은 중국시간 20일 오후 4시59분으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59분이다.
포사이트뉴스 화면에서 비트코인은 7만1517.1달러(약 9950만원)로 10.97% 상승한 것으로 표시됐다. 같은 화면에는 비트코인 관련 항목과 함께 글래스노드, Sigma.Money가 관련 태그로 제시됐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이 정도 규모의 하루 종가 상승을 보인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월 상승은 전날 14% 급락 이후 나타난 반등이었고, 이번 상승은 그런 급락을 기준으로 한 되돌림이 아니었다고 구분했다.
시그마는 통계에서 평균적인 변동 범위로부터 얼마나 멀리 벗어났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다. 5.8시그마는 최근 30일 변동성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의 움직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글래스노드 스튜디오는 실현 변동성을 일정 기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계산하고 이를 연율화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데이터가 한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가격 수준보다 변동성의 성격에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는 자산이어서 미국 증시 마감 이후나 아시아 시간대에도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 상승률만 보면 강세 신호로 읽힐 수 있지만, 글래스노드가 강조한 지점은 상승 방향보다 이례적인 움직임 자체다.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 흐름도 함께 움직였다. 포사이트뉴스 화면에 인접한 별도 속보에는 코인앵크(CoinAnk) 데이터 기준 최근 24시간 전체 청산 규모가 40억 달러(약 5조5640억원)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약 36억9100만 달러(약 5조1342억원)로 표시됐다.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약 20억400만 달러(약 2조7876억원), 이더리움(ETH)은 약 13억7500만 달러(약 1조9126억원)로 제시됐다.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증거금 부족 등으로 강제로 정리되는 과정이다. 가격이 빠르게 오를 때 숏 포지션 청산이 늘면 추가 매수 주문이 발생해 가격 움직임을 키울 수 있다. 다만 이번 자료만으로 상승의 직접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핵심은 비트코인의 하루 상승이 최근 30일 변동성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는 점이다. 가격 방향에 대한 단정적 해석보다, 변동성이 낮아진 구간 뒤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진다.
확인 출처: Foresight News 원문, Glassnode Studio 실현 변동성 설명, Glassnode 공식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