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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10% 보유 SDEV, 거버넌스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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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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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참여한 1억3400만 달러 규모 사모 이후 노바베이는 SDEV로 이름을 바꾸고 스카이 대량 보유 회사로 재편됐다. 공시상 확인되는 것은 USDS 직접 통제가 아니라 스카이 보유와 스테이킹을 통한 거버넌스 참여다.

 공시 서류 옆 파란 거버넌스 토큰 / TokenPost.ai

공시 서류 옆 파란 거버넌스 토큰 / TokenPost.ai

SDEV가 스카이(SKY) 총공급의 약 10%를 보유한 상장사로 올라서며 스카이 프로토콜 거버넌스의 주요 참여자가 됐다. 다만 공개 문서에서 확인되는 구조는 USDS 직접 통제가 아니라 스카이 보유와 스테이킹을 통한 의결 영향력이다.

스테이블코인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SDEV)은 지난 1월 R01 펀드, 프레임워크벤처스, 테더 인베스트먼트, 스카이 프런티어 파운데이션과 증권매매계약을 맺고 1억3400만 달러(약 1864억원) 규모 사모를 진행했다. 회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에는 이 가운데 2500만 달러(약 348억원)는 현금, 1억900만 달러(약 1516억원)는 스카이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으로 구성됐다고 적혔다.

SDEV는 원래 노바베이 파마슈티컬스(NovaBay Pharmaceuticals)였다. 회사는 3월 23일 사명과 티커를 각각 스테이블코인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 SDEV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3월 16일 기준 스카이 20억6000만 개를 보유했으며, 이는 스카이 총공급의 약 8.78%라고 설명했다.

테더(Tether)는 4월 15일 자체 발표에서 SDEV의 1억3400만 달러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거래를 넘어 전통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 곳에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는 이 거래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공공시장 접근에 대한 투자로 설명했지만, USDS 지배권 취득은 언급하지 않았다.

쟁점은 USDS와 스카이의 관계다. 스카이 프로토콜은 USDS를 달러 가치에 맞춰 설계된 담보 기반 분산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스카이를 거버넌스 토큰으로 설명한다. 스카이 보유자는 온체인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위험 파라미터, 자원 할당 결정에 참여하고, 스테이킹은 투표권을 활성화하는 장치로 쓰인다.

따라서 SDEV가 USDS를 ‘부분 통제’한다는 표현은 공시만으로는 직접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되는 구조는 SDEV가 스카이를 보유·스테이킹하고, 그 결과 스카이 프로토콜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USDS의 발행이나 운영을 SDEV가 직접 지휘한다는 문구는 회사 공시와 테더 발표에 나오지 않는다.

보유 규모는 이후 더 커졌다. SDEV는 7월 31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6월 30일 기준 스카이 22억8651만1374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수량이 스카이 총공급의 약 10%에 해당하며, 상당 부분이 스카이 프로토콜 스테이킹 프로그램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에는 토큰 가격 변동이 반영됐다. SDEV는 2분기 스테이킹 매출 220만 달러(약 31억원), 디지털자산 비현금 평가손실 5060만 달러(약 704억원), 영업손실 5380만 달러(약 748억원)를 공시했다. 회사는 같은 기간 스카이를 매도하지 않았고, 평가손실은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회계 항목이라고 밝혔다.

SDEV는 7월 27일 기준으로도 스카이 약 22억9616만7180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같은 날짜 코인베이스 거래소 기준 스카이 가격을 약 0.056달러로 적용하면 보유분의 시장가치가 약 1억2800만 달러(약 1780억원)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6월 말 재무제표를 다시 측정한 값이 아니라 투자자 참고용 수치다.

스카이 프로토콜은 메이커(MKR)에서 리브랜딩한 온체인 금융 프로토콜이다. 본지는 앞서 스카이가 USDS 중심 프로토콜로 분류되며 RWA 시장 점유율 산정에서 다른 플랫폼과 지표가 달랐다고 보도했다. 이번 SDEV 사안도 USDS 자체의 소유권보다 스카이 거버넌스 권한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핵심이다.

프로토콜의 재무 구조도 함께 봐야 한다. 본지는 앞서 스카이 프로토콜이 2분기 총 프로토콜 수익 1억73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SDEV의 스카이 보유는 이런 프로토콜 운영 구조와 거버넌스 의사결정에 상장사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스카이 생태계 관련 계정은 SDEV의 사명 변경과 보유 구조를 공공시장용 스테이블코인 익스포저로 해석하는 분위기를 보였고, 일부 계정은 거버넌스상 바이백 축소 논의를 우려 요인으로 언급했다. 다만 이런 반응은 시장 해석에 해당하며, SDEV의 의결권 행사 내역이나 개별 투표 결과와는 구분해야 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상장사 주가와 토큰 거버넌스가 맞물리는 구조라는 점이 관전 지점이다. SDEV 주식은 미국 NYSE American에서 거래되고, 핵심 보유 자산은 스카이 토큰이다. 토큰 가격 변동과 프로토콜 거버넌스 논의가 회사 실적과 투자자 인식에 동시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사안은 테더가 경쟁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직접 들어갔다는 주장보다, 상장사가 스카이 대량 보유자로서 스카이 프로토콜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 무게가 있다. SDEV는 SEC 제출 문서, 회사 IR 페이지, 보도자료, X, 링크드인을 주요 공시 채널로 제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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