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 미국 거래일 20일 하루 6억830만 달러(약 8486억원)가 순유입됐다. 8월 누적 순유입액은 20억7000만 달러(약 2조8877억원)로 올해 월간 기준 최대 규모에 올랐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8월 순유입액은 20일 기준 20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종전 올해 월간 최대치는 4월 19억7000만 달러(약 2조7482억원)였다.
비트코인 ETF는 이번 주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17일 2억9760만 달러, 18일 1억8930만 달러, 19일 5억1720만 달러에 이어 20일 6억830만 달러가 추가됐다.
주간 순유입액은 16억 달러(약 2조2320억원)를 넘어섰다. 누적 순유입액은 534억 달러(약 74조4930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흐름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사흘 연속 순유출을 끊고 순유입으로 돌아선 뒤 이어진 자금 유입이다. 당시에는 가격 약세에도 ETF로 자금이 들어오며 현물 가격과 ETF 수급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거나 그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현물 이더리움(ETH) ETF는 각각 BTC와 ETH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투자자는 암호화폐 지갑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증권 계좌를 통해 가격 노출을 얻을 수 있다.
현물 이더리움 ETF의 자금 흐름도 개선됐다. 20일 하루 순유입액은 2억2080만 달러(약 3080억원)로, 203거래일·296일 기준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0월 28일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약 2억4600만 달러(약 3432억원)가 들어왔다. 이번 유입액은 그 이후 최대 하루 순유입이다.
이더리움 ETF는 이번 주 4거래일 동안 약 5억1220만 달러(약 7145억원)를 순유입했다. 8월 누적 순유입액은 약 7억5490만 달러(약 1조532억원)로 늘었다.
총 순자산은 135억8000만 달러(약 18조9441억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 모두 단기 유입액뿐 아니라 누적 순유입과 순자산 규모가 함께 커진 셈이다.
가격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코인게코(CoinGecko) 집계에서 한국시간 21일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시점 기준 BTC는 7만5133달러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7.9% 올랐다.
ETH는 같은 기준 약 2357달러로 4.6% 상승했다. ETF 자금 유입과 주요 암호화폐 가격 반등이 같은 시점에 나타났다.
앞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에는 주간 11억 달러 규모 자금이 되돌아온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ETF의 8월 누적 유입액이 올해 월간 최대치를 넘어서고, 이더리움 ETF의 하루 유입액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하루 순유입액과 가격 상승만으로 향후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ETF 자금 흐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후속 거래일의 순유입 지속 여부와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