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수요가 늘면서 금값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방향 자체보다 옵션 거래가 가격 움직임을 얼마나 증폭할지가 시장의 관찰 지점으로 떠올랐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2일 보고서에서 금 콜옵션 거래량 증가가 금 가격의 양방향 움직임을 키우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리나 토머스(Lina Thomas)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등은 "금 콜옵션 거래량 증가는 금 가격의 양방향 변동을 증폭하는 메커니즘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다. 금 가격 상승에 대비한 콜옵션 매수가 늘면 옵션을 판 딜러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을 사는 방식으로 헤지에 나설 수 있다. 가격이 오를 때는 매수 압력이 더해질 수 있고, 반대로 가격이 밀리면 헤지 방향이 바뀌며 하락 움직임도 커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구조 때문에 [2026년 말 금값 온스당 4900달러(약 684만원) 전망](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142)에 상당한 상방 위험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값 상승세에는 더 큰 양방향 변동성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여 가격 흐름을 한 방향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금 시장의 배경에는 콜옵션 수요와 딜러 헤지 흐름이 함께 놓여 있다. 골드만삭스는 콜옵션 거래량 증가가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하더라도 같은 구조가 반대 방향 움직임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금 옵션 수요 증가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함께 확인되는 거시 변수다. 금은 달러, 미국 금리, 지정학 리스크와 함께 움직이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이 같은 거시 환경에 반응할 때 금 가격의 변동성 확대는 시장의 위험 선호 변화를 읽는 보조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금값의 단정적 방향이 아니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다. 콜옵션 수요가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하더라도 같은 구조가 하락 국면에서는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