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생태계가 최근 7일 동안 약 1억4392만 SHIB를 소각하며 공급 축소 장치를 계속 가동했다. 소각 규모는 숫자로는 크지만 전체 공급량과 비교하면 비중이 작아 가격 영향은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자이크립토(ZyCrypto)는 마즈라엘(Mazrael) 시바이누 생태계 기여자가 시바리움(Shibarium)의 수수료 기반 소각 장치가 최근 네트워크 활동 둔화 속에서도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24시간 소각량은 약 475만 SHIB, 누적 소각량은 약 34억5000만 SHIB로 제시됐다.
이번 7일 소각량은 7월 말 하루 소각량이 약 13억 SHIB까지 늘었던 때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소각 장치가 멈춘 것은 아니지만, 공급 충격을 만들 만큼 큰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시바리움은 시바이누 생태계가 이더리움(ETH) 위에서 거래 비용과 처리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레이어2 네트워크다. 시바이누 공식 문서는 시바리움의 네트워크 통화 기호를 본(BONE)으로 적고 있다.
시바토치(ShibTorch)는 시바리움 거래 수수료 일부를 활용해 SHIB를 소각하는 장치다. 구조는 수수료가 쌓인 뒤 본이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이동하고, SHIB로 바뀐 뒤 소각되는 방식으로 설명된다.
시바토치는 시바리움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소각 절차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장치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지점은 시바리움 활동이 곧바로 SHIB 소각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친다는 점이다.
본지는 앞서 시바리움 활동이 본 수수료와 시바토치를 거쳐 SHIB 소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짚었다. 당시에도 핵심은 단기 가격 반응보다 수수료 기반 장치가 실제 공급 축소로 연결되는지였다.
다만 소각 규모만으로 가격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인게코(CoinGecko)는 시바이누 총공급량을 589조4963억개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수억개 단위 소각은 개수만 보면 크지만 전체 공급량 대비 비중은 작다. 소각이 가격 변수로 작동하려면 일회성 수치보다 규모와 지속성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
시바리움 데이터도 함께 봐야 한다. 시바리움스캔(ShibariumScan)은 최근 누적 거래 수 표시가 약 15억6000만건에서 4억7500만건 수준으로 낮아진 일이 있었다.
관련 보도는 이를 블록체인 거래가 되돌려진 것이 아니라 탐색기 색인 문제로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시바리움스캔의 인덱싱 재개와 도메인 정리 흐름도 전했다.
따라서 시바리움 활동 둔화와 데이터 표시 문제는 구분해야 한다. 탐색기 표시가 흔들리면 네트워크 사용량 판단도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가격은 소각 뉴스만으로 움직였다고 보기 어렵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바이낸스 SHIB/USD 기록에서 시바이누는 21일 0.00000520달러에 마감했고, 전일 대비 5.48% 올랐다. 19일과 20일에도 각각 7.47%, 3.79% 상승했다.
다만 이 흐름이 소각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수치로는 시바리움의 실제 거래 활동, 색인 복구, 소각 규모를 함께 놓고 공급 구조를 점검하는 정도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