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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7% 상승, 재무부 바이백 해석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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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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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와 함께 움직였다고 해석했다. 재무부 조치는 국채시장 유동성 보강책으로, 비트코인 전용 정책은 아니다.

 국채 문서 옆에 놓인 비트코인 동전 / TokenPost.ai (mono)

국채 문서 옆에 놓인 비트코인 동전 / TokenPost.ai (mono)

비트코인(BTC)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이후 주간 기준 17% 상승하면서 전통 금융 변수와의 연결성을 둘러싼 해석이 다시 불거졌다. 비트코인이 정부나 중앙은행 밖에서 설계된 자산이라는 점과 별개로, 시장 가격은 달러와 금리, 국채시장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U.Today)는 22일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3350)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은 이제 전통 금융 시스템 안에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로 미국 재무부의 유동성 확대 결정을 지목했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구조가 아니라 가격 반응이다. BTC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발행하지 않는 자산이지만, 거래 가격은 금리 기대와 달러 방향, 국채시장 유동성 같은 거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게로비치의 발언도 이 차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공식 발표에서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장 유동성 지원 도구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물 구간 바이백 규모와 빈도를 늘리는 조치도 함께 제시했다.

국채 바이백은 정부가 이미 발행한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는 방식이다. 재무부는 이를 국채시장 기능을 보강하고 현금 관리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설명한다. 비트코인이나 다른 위험자산을 겨냥한 정책은 아니다.

로이터는 재무부 조치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 17% 상승해 금과 함께 대체자산 선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번 조치를 임시 처방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재정과 국채시장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번 발언을 재무부 조치가 비트코인 상승을 직접 만들었다는 뜻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채시장 안정 장치가 달러와 금리 기대를 거쳐 비트코인 가격 해석으로 이어진 흐름에 가깝다.

시장에서는 BTC가 통상 유동성 기대가 커질 때 위험자산과 함께 움직이고,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금과 함께 대체자산으로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같은 재료도 금리 수준, 현물 수요, 파생상품 포지션에 따라 가격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내세우는 일본 상장사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는 22일 확인 기준 4만3000 BTC 보유를 표시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13일 게로비치가 5014 BTC 이동을 통상적인 수탁 주소 간 이동이라고 설명하며 매각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본지는 5014 BTC 이동을 둘러싼 매각설과 회사 측 부인을 전한 바 있다.

회사는 미국 시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메타플래닛 공시 페이지에는 18일 ‘미국 비트코인 재무 플랫폼 슈퍼플래닛 출범을 위해 슈퍼리그에 2100 BTC를 투자한다’는 제목의 공시가 올라왔다.

디크립트(Decrypt)는 같은 사안을 보도하며 슈퍼리그가 슈퍼플래닛으로 이름을 바꾸고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재무회사 구조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디크립트는 메타플래닛이 2100 BTC와 250만 달러(약 35억원) 현금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 흐름은 메타플래닛이 단순 보유 기업을 넘어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미국 시장으로 넓히려는 시점과 맞물린다. 본지도 앞서 메타플래닛의 미국 BTC 재무회사 투자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번 논점은 단순한 해외 기업 코멘트에 그치지 않는다. BTC 가격 해석에서 달러, 금리, 국채시장 유동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확인된 사실은 비트코인이 재무부 정책, 달러, 국채시장 반응과 함께 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재무부 바이백 확대가 BTC 가격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는 추가 시장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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