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와 메모리 등 기반시설에서 소프트웨어·응용층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시장 해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ETH)은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기관 채택의 기반 네트워크로 다시 거론됐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창업자는 20일 공개된 매크로 미닛(Macro Minute)에서 AI 거래의 첫 국면이 반도체, 메모리, 인프라 등 상류 영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자산이 큰 폭의 상승을 거친 뒤 조정에 들어갔고, 시장의 시선이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이더리움 같은 하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더리움을 단순한 가격 변수보다 AI 이후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 레일로 보는 데 초점이 있다. 톰 리는 이더리움의 기본 서사가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기관 채택, 향후 AI 에이전트의 온체인 거래 가능성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AI 거래는 엔비디아($NVDA) 같은 반도체 기업과 메모리,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집중됐다. 톰 리는 이 흐름이 인프라를 짓는 단계에서 다음 활동이 발생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하는 단계로 일부 이동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는 공식 발표나 실적 수치가 아니라 시장 진단에 가깝다. 톰 리는 ETH 가격이 일부 반응하기 시작했지만 시장 포지션은 아직 따라오지 않았고, 다수 포트폴리오가 ETH를 편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내 독자에게 이 발언이 닿는 지점은 이더리움의 역할 변화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가 커질수록 결제와 정산, 스마트계약이 작동하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함께 거론된다. AI 에이전트가 온체인에서 거래를 수행한다는 구상도 같은 맥락에 있다.
톰 리는 최근 이더리움 관련 발언을 이어왔다. 그가 이끄는 비트마인($BMNR)이 이더리움 추가 매입과 보유 목표를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에는 시장 참여자의 관점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언은 이더리움의 단기 가격 전망보다 AI 투자 내러티브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응용·정산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는 성격이 크다. 실제 자금 이동과 네트워크 활동 증가는 향후 온체인 데이터와 기관 채택 흐름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