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약 5조5400억원)로 늘렸지만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7%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기금리 부담을 낮추려는 시장 운용 조치가 나왔지만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투자용 채권 발행 부담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미 재무부는 19일 발표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 한도를 기존 20억 달러(약 2조770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 한도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재무부는 장기 구간에서 시장 참가자의 양질 매도 제안이 꾸준히 들어온 점을 확대 배경으로 들었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이미 발행된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제도다. 재무부는 이를 급성 시장 스트레스 대응 수단으로 쓰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다. 유동성 지원 바이백은 대체로 주 1~2회 실시되고, 잠정 일정은 분기 차환 때 공개된다.
중신건투는 23일 오후 1시38분(한국시간) 공개된 분석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7%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내재 인플레이션과 AI 관련 부채 조달이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고 밝혔다. 중신건투는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가 금융 여건의 급격한 긴축이 AI와 전체 경제에 주는 충격을 원하지 않는 정책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백 확대가 금리 부담을 곧바로 덜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AP는 재무부 발표 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다시 4.69%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재정적자, 대형 기술기업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용 채권 발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신뢰가 함께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가 채권시장 부담을 낮추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는 앞선 보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878)와 이어진다. 또 [40억 달러 바이백에도 미 장기금리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는 보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6029)처럼 시장 반응은 금리와 달러, 위험자산 수급이 함께 작용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크립토 투자자에게도 장기금리는 별도 변수가 아니다.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달러 유동성과 위험자산 평가를 함께 살펴야 하는 환경이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