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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양 "AI 기업에 킬 스위치·책임 규정 필요"

최윤서 기자
앤드루 양 노블 모바일 창업자 겸 CEO / CNBC 영상 갈무리

노블 모바일 CEO 앤드루 양은 AI 모델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해킹과 자가복제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규제 장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개발 경쟁과 안전장치 마련은 동시에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봤다.

9월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앤드루 양 노블 모바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연구자들의 우려를 신뢰한다며 "두려움은 실제이고 우려도 실제이며 필요도 실제"라고 말했다.

양 CEO는 일부 연구자들이 AI 모델을 통제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부 모델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다른 조직을 해킹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더 많은 연구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는 논리와 별개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CEO는 선도 AI 기업들이 "새 지평을 열고 중국을 이기는 일"과 "원치 않는 군사 충돌, 생물학적 위험, 전력망 해킹을 막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CEO는 자신이 만난 한 연구소장이 자가복제 코드가 인터넷 곳곳에 퍼졌다는 견해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코드가 포럼과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봇을 만나면 복제를 유도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인터넷이 AI 학습용 데이터로 쓰기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주장이 맞다면 주요 AI 기업들이 학습용으로 별도의 합성 인터넷을 만들어야 할 수 있다고 봤다. 양 CEO는 "인터넷은 학습 목적에서 이미 오염됐을 수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개발 속도를 늦추려는 이유도 이런 사정과 맞물려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방안으로는 비상 중단 장치, 실질적 책임 규정, 배포 전 대기 기간을 제시했다. 양 CEO는 "훈련 과정에서 봇이 다른 조직을 해킹했는데, 그 책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 인사 여러 명이 AI 기업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 문의해 왔다고 밝혔다. 양 CEO는 "뉴욕 거리에서 핫도그 가판을 열어도 수백 개 규정을 따라야 하는데, AI 모델에는 아무 규정도 없다"며 현재 균형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전망에 대해서는 AI 규제가 초당적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양 CEO는 자신에게 연락한 의원 중 여러 명이 공화당 소속이었다며, 농촌 지역이나 보수 성향 지역 유권자들도 AI 위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CEO는 AI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대학 졸업자들이 기술 분야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수조 달러가 투입되는 기술이 노동시장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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