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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 통신망 AI 자동화 데이터 플랫폼 공동 개발

중립
서지우 기자
옥상 5G 통신 안테나를 점검하는 현장 / TokenPost.ai

노키아($NOK)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통신망 운영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수주(數週)가 아닌 수분 안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노키아는 17일 Nokia Data Suite와 Microsoft Fabric을 결합한 통합 데이터 기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Nokia Data Suite는 통신망 데이터를 수집·구조화하고, Microsoft Fabric은 분석과 거버넌스, AI 기능을 제공한다.

초기 적용 분야는 무선접속망(RAN) 최적화다. 양사는 5G 음성 서비스인 VoNR 품질을 자동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와 원인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가입자 데이터와 네트워크 성능·무선주파수 데이터를 위치별로 결합하는 ‘지오 익스피리언스’ 분석도 포함된다. 네트워크 상태와 이용자 경험을 함께 살펴 서비스 품질 저하 원인을 찾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는 과거와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장애 가능성을 파악하고, 네트워크 엔지니어에게 조치안을 제시하거나 정해진 업무 절차를 자동 실행한다. 예측 유지보수와 장애 관리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협력에서 데이터 플랫폼은 여러 장비업체와 네트워크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하나의 분석 환경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고 데이터 계보와 감사 기능을 유지해 사업자가 AI의 판단을 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신망 자동화에서 데이터 통합은 AI 모델의 분석 결과를 실제 운영 절차와 연결하는 기반이다. 데이터가 서로 다른 형식과 위치에 흩어져 있으면 장애 탐지와 조치 자동화의 범위도 제한될 수 있다.

비벡 자이스왈(Vivek Jaiswal) 노키아 Autonomous Networks 수석부사장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업자에게 적절한 데이터를 적절한 시점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AI 모델 자체보다 네트워크·가입자·서비스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작업을 앞세웠다.

실비아 칸디아니(Silvia Candiani) 마이크로소프트 Worldwide Telco & Media 기업부문 부사장은 “복잡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지능으로 전환하는 더 빠른 경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Microsoft Fabric을 중심으로 통신망 데이터를 통합하고 AI·자동화에 활용하는 구조다.

노키아는 Nokia Data Suite 제품 문서에서 데이터 준비 시간을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4개월에서 3~4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수주가 걸릴 수 있는 데이터 통합 작업을 수분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의 소프트웨어 확대 흐름은 앞서 AI-RAN 시험 운영 대상이 8개 통신사로 확대된 사례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노키아는 AI-RAN 플랫폼이 스펙트럼 효율을 20% 이상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통신장비 공급사와 클라우드·데이터 플랫폼 사업자가 네트워크 운영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결합한 사례다. 노키아는 통신망 데이터와 자동화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는 분석·거버넌스·AI 기능을 각각 제공한다.

다만 구체적인 고객사와 상용 배포 규모,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발표만으로 노키아의 매출 기여도나 통신사업자의 실제 비용 절감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국내 통신사업자가 이 같은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에도 네트워크 장비 구성, 데이터 관리 체계, 운영자 승인 절차가 적용 범위를 좌우할 수 있다. 특히 장애 조치를 자동 실행하는 기능은 사업자의 감독 권한과 감사 체계를 함께 요구한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RAN 최적화, VoNR 품질 보증, 지오 익스피리언스, 예측 유지보수와 장애 관리에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고객 배포와 자동화 범위, 장애 대응 정확도, 관련 매출이 공개되는지가 사업 성과를 가를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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