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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O 2100만개 상한…DCG, 기관 투자 통로 넓혀

Bittensor TAO
인공지능 인프라 시설 외관 / TokenPost.ai

디지털커런시그룹(DCG) 계열사가 비텐서 TAO에 투자할 수 있는 기관용 경로를 넓혔다. Yuma의 자산운용 상품과 그레이스케일 비텐서 신탁이 관련 인프라로 제시됐지만, DCG 전체 자금의 TAO 재배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디지털커런시그룹 창업자·CEO가 비트코인(BTC)과 지캐시(ZEC)에 적용했던 초기 투자 관점을 비텐서에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U.Today는 실버트가 비트코인·지캐시와 TAO의 공급 구조가 비슷하다는 취지의 게시물에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지만, 해당 게시물 원문과 실버트의 직접 발언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변화는 DCG 계열사가 비텐서 투자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는 점이다. Yuma는 비텐서 네트워크에서 투자·개발·검증인 사업을 맡고 있다.

Yuma는 2025년 10월 9일 기관투자자와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Yuma Asset Management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DCG는 이 사업에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Yuma는 비텐서 서브넷 토큰에 투자하는 상품과 기관 자금을 연결하는 역할을 제시했다.

Yuma는 2026년 6월 25일 TAO와 서브넷 토큰에 투자하는 Yuma Total Market Fund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텐서의 인공지능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폭넓게 접근하도록 설계됐지만, 운용 규모와 실제 자금 유입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텐서 신탁도 기관 접근 경로로 활용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는 그레이스케일 비텐서 트러스트가 2024년 4월 30일 설립됐고, DCG와 일부 자회사가 2026년 3월 6일 기준 신탁 지분 4.79%를 보유한 것으로 기재됐다.

이 지분율은 DCG 계열사의 관련 노출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SEC 자료는 DCG의 TAO 전체 보유액이나 최근 재배분 규모까지 제시하지 않았다.

TAO와 비트코인·지캐시를 연결하는 근거로는 희소성 구조가 거론된다. 비텐서 공식 문서는 TAO의 최대 공급량을 2100만개로 제시하며, 총 발행량이 특정 기준에 도달할 때마다 블록 보상이 줄어드는 구조를 설명한다.

첫 반감기는 2025년 12월 발생했고 현재 기본 발행량은 블록당 0.5 TAO, 하루 약 3600 TAO다.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과 지캐시의 투자 논리와 맞닿지만, 이것만으로 세 자산의 경제적 기능이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단순한 작업증명 네트워크가 아니다. 여러 서브넷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평가하는 채굴자와 검증자가 보상을 받고, 서브넷별 알파 토큰과 동적 TAO 구조도 함께 운용된다.

이 구조는 TAO가 희소성뿐 아니라 인공지능 서비스와 서브넷 성과에 연결된 자산이라는 점을 뜻한다. Yuma는 비텐서 서브넷이 기업용 인공지능과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예측 시장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매출과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실버트는 Yuma 출범 당시 탈중앙화 인공지능 분야가 비트코인만큼 변혁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텐서의 투자 논리가 공급 상한에만 머물지 않고 오픈소스 인공지능 인프라의 활용 가능성으로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비텐서 커뮤니티에서는 2100만개 공급 상한과 반감기를 비트코인과 비교하는 긍정적 의견이 나왔지만, 실제 수요와 서브넷 성과가 검증돼야 한다는 회의적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그레이스케일은 2025년 TAO 반감기 분석에서 공급 감소가 가격에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감기 직후 TAO 가격이 하락했다는 보도도 있어, 발행량 감소만으로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DCG의 암호화폐 투자 논리는 앞서 지캐시 관련 보도에서도 드러났다. DCG의 지캐시 투자와 그레이스케일 상품 확대는 기관 접근성과 자산 운용 상품을 연결한 사례로 제시됐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실버트가 TAO를 비트코인의 후계 자산으로 공식 확정했다는 데 있지 않다. Yuma와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기관용 접근 경로가 확대됐다는 점이며, Yuma 상품의 실제 유입액과 DCG의 전체 자금 배분 변화는 추가 공개가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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