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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515만달러 순유출…환매는 두 상품 집중

XRP XRP
ETF 서류 옆에 놓인 은색 암호화폐 토큰 / TokenPost.ai

미국 XRP 현물 ETF에서 9월 17일 515만3410달러(약 71억원)가 순유출됐다. 환매는 21셰어스 XRP ETF(TOXR)와 카나리 XRP ETF(XRPC)에 집중됐지만, 9월 누적 자금 흐름은 순유입을 유지했다.

Maketo는 9월 17일 미국 XRP 현물 ETF 5개 상품의 순유출액을 515만3410달러로 집계했다. 9월 들어 일간 순유출이 발생한 두 번째 사례지만, 월간 누적 순유입액은 1억9200만달러(약 2663억원)로 남아 있다.

Maketo 집계에서 TOXR의 순유출액은 약 400만달러, XRPC는 약 100만달러였다. SoSoValue 집계에서는 TOXR 378만6000달러, XRPC 137만2800달러로 상품별 수치에 차이가 있었지만, 두 상품에 환매가 몰렸다는 방향은 같았다.

비트와이즈 XRP ETF, 프랭클린 XRP ETF(XRPZ), 그레이스케일 XRP ETF(GXRP)의 이날 순자금 흐름은 모두 0달러였다. 미국 XRP 현물 ETF 전체에서 자금이 빠진 것이 아니라 일부 상품에 유출이 집중된 셈이다.

XRPC에서는 발행 주식 수 감소도 나타났다. 카나리캐피털 자료상 XRPC 발행 주식 수는 9월 16일 2340만주에서 9월 17일 2330만주로 10만주 줄었다.

TOXR의 운용 규모도 확인됐다. 21셰어스 공식 페이지는 9월 17일 기준 TOXR의 운용자산을 1억3887만달러(약 1927억원), 발행 주식 수를 1102만주로 표시했다.

다만 ETF 순유출을 곧바로 현물 XRP 매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ETF의 순유출은 설정과 환매를 합산한 자금 흐름을 뜻하며, 기초자산 거래의 시점과 규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ETF 환매는 현금 방식이나 현물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 현금 방식에서는 펀드나 유동성 공급자가 XRP를 매도할 수 있지만, 현물 교환 방식에서는 XRP가 펀드와 지정참가자 사이에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동안 발생한 515만3410달러의 순유출만으로 기관투자자가 XRP를 대규모로 처분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환매 규모와 상품별 흐름을 여러 거래일에 걸쳐 함께 확인해야 한다.

전체 흐름은 아직 순유입 쪽에 가깝다. XRP ETF 5개 상품은 최근 한 달 동안 16거래일 순유입과 2거래일 순유출을 기록했다.

Maketo는 이들 상품이 약 10억8000만 XRP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13억9000만달러(약 1조9279억원)라고 집계했다. 평가액은 XRP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직전 1주일 누적 흐름도 약 1000만달러 순유입이었다. 앞서 XRP 현물 ETF에 한 주 동안 1900만달러가 순유입된 사례와 비교하면 최근 자금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상품별 유입·유출 편차는 커졌다.

이번 자료에서 확인된 수치는 기관 수요가 전환됐다는 결론보다 특정 상품에 하루 동안 환매가 집중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상품별 순유출액은 집계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전체 흐름과 함께 봐야 한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XRP 현물 ETF를 통해 XRP 가격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때도 상품별 자금 흐름과 환매 구조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ETF의 순유입이나 순유출이 XRP 현물시장의 매수·매도 규모와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향후에는 환매가 다른 XRP ETF로 확산되는지와 주간 누적 흐름이 순유출로 전환되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반대로 여러 상품에서 순유입이 재개되면 9월 17일 유출은 단일 거래일의 흐름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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