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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BTC 보유했던 고래, ETH 레버리지 청산으로 2억3000만달러 증거금 손실

Bitcoin BTC
청산 차트를 확인하는 손과 암호화폐 코인 / TokenPost.ai

10만 BTC 이상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 주체가 비트코인 매각 뒤 이더리움 레버리지 거래와 알트코인 투자에서 잇따라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가 EmberCN은 19일 개럿 진(Garrett Jin)이 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 주체의 거래 흐름을 분석했다. 해당 주체는 2018년 5~6월 비트코인(BTC) 10만800여개를 평균 7242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체의 보유 자산 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한때 100억달러를 넘겼다. 이후 투자 자금 상당 부분은 비트코인을 매도해 마련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주체는 2025년 8월부터 비트코인 약 8만9000개를 매도하고 이더리움(ETH) 약 90만개를 사들였다. 이더리움 평균 매입 단가는 3500달러를 웃돌았고, 해당 물량은 2026년 상반기 바이낸스로 잇따라 이동했다.

레버리지 거래에서는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이 주체는 2025년 12월 하이퍼리퀴드에서 이더리움 매수 포지션을 열었지만, 2026년 2월 초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에서 1800달러로 떨어지면서 이더리움 21만3000개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청산된 포지션 가치는 약 6억7000만달러(약 9293억원)였으며, 증거금 손실은 약 2억3000만달러(약 3190억원)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거래는 빌린 자금 등을 활용해 포지션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같은 시기 이 주체가 트렌드 리서치에 일부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제시됐다. 트렌드 리서치는 이더리움 65만1500개 규모의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을 손절했고, 손실액은 약 7억3400만달러(약 1조183억원)로 집계됐다.

특정 토큰에 대한 집중 투자 정황도 확인됐다. 이 주체는 2026년 2~6월 바이낸스에서 출금하거나 온체인으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바이낸스 라이프’ 토큰 약 2억8960만개를 모았으며, 당시 가치는 약 1억5000만달러(약 2081억원)였다.

해당 물량은 토큰 전체 공급량의 28.9%에 해당했다. 대규모 보유 물량이 특정 토큰에 집중되면서 거래 유동성과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였지만, 실제 가격 영향은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3월에는 디파이 거래에서도 약 5000만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주체는 5043만개의 aEthUSDT를 aEthAAVE로 교환하려 했지만, 극심한 가격 충격으로 에이브(AAVE) 327.2개만 받았고 손실액은 약 5039만달러(약 699억원)로 집계됐다.

해당 거래는 유동성이 적은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이 실행되면서 교환 가격이 급격히 불리해진 사례다. 거래 규모가 시장 유동성보다 클 경우 주문 일부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되는 슬리피지가 커질 수 있다.

이 주체는 7월 이후 하이퍼리퀴드에서 지캐시(ZEC) 매도 포지션도 유지하고 있다. EmberCN은 이 포지션의 평가손실이 약 3400만달러(약 472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럿 진으로 지목된 고래 주소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 손실 정황도 전해진 바 있다. 이번 거래 흐름은 해당 주체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이더리움과 레버리지 상품, 유동성이 낮은 토큰으로 옮긴 뒤 여러 차례 손실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온체인 자료만으로는 각 거래의 최종 손익이나 자금 소유 관계를 모두 확정하기 어렵다. 개럿 진과 해당 지갑의 관계 역시 거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추적 결과로, 공식적인 소유 확인과는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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