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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배 많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진입 큐…통합 물량 반영 가능성

Ethereum ETH
스테이킹 대기열을 상징하는 두 갈래 토큰 트레이 / TokenPost.ai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진입 대기 물량이 출금 대기 물량의 13.6배에 달했다. 다만 진입 큐에는 신규 예치뿐 아니라 기존 검증자 통합과 보상 재예치 물량도 포함될 수 있다.

Crypto Briefing은 20일 이더리움 스테이킹 진입 큐가 출금 큐보다 13.6배 많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진입 큐는 약 248만 ETH까지 늘었고, 대기 기간은 43~45일에 이르렀다.

Validator Queue가 표시한 진입 큐는 178만3417 ETH, 출금 큐는 13만2832 ETH였다. 진입 물량은 출금 물량의 약 13.4배였으며, 대기 기간은 진입 약 30일23시간, 출금 약 2일7시간으로 집계됐다.

두 배수에 차이가 나는 것은 기준 시점과 집계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13.6배는 Crypto Briefing이 전한 수치이고, 13.4배는 Validator Queue의 확인값을 단순 비교한 결과다.

이더리움의 진입·출금 큐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해 처리량이 제한된다. Validator Queue는 현재 처리 한도를 epoch당 256 ETH로 표시하고 있으며, 한 epoch는 약 6분24초다.

스테이킹 큐는 ETH가 검증자로 진입하거나 검증자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열이다. 수요가 처리 한도를 넘으면 진입 물량이 큐에 쌓이고, 출금 요청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 순서를 기다린다.

2025년 5월 활성화된 Pectra 업그레이드는 검증자 한 곳의 유효 잔액 한도를 기존 32 ETH에서 최대 2048 ETH로 높였다. 이더리움 공식 문서는 Pectra가 2025년 5월 7일 메인넷에서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Pectra를 통해 여러 검증자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고, 32 ETH를 초과한 보상에도 검증자 보상이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테이킹 사업자가 검증자를 통합하거나 보상을 다시 예치하는 과정도 진입 큐에 반영될 수 있다.

진입 큐가 길다는 사실만으로 새로운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큐에 쌓인 물량 가운데 신규 예치와 기존 검증자 구조 조정 물량을 별도로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머스 브루너(Thomas Brunner) 시그넘(Sygnum) Head of Custody and Staking은 공개 인터뷰에서 진입 큐의 상당 부분이 신규 수요보다 Pectra 이후 발생한 기계적 처리 물량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더블록에도 소개됐다.

브루너는 출금 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 스테이킹 물량을 당장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보이는 동시에 출금 압력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Validator Queue는 확인 시점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 검증자를 90만8206개, 스테이킹 물량을 4310만 ETH로 집계했다. 전체 공급량 대비 스테이킹 비중은 35.35%였다.

이더리움 공식 스테이킹 페이지는 자체 검증자 운영에 최소 32 ETH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검증자 한 곳의 유효 잔액 상한이 확대되면서 기존 사업자가 여러 검증자를 통합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

스테이킹 참여율과 보상 구조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주요 논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스테이킹 비율이 50%에 도달하면 검증자 순보상을 0%로 낮추는 제안을 보도했지만, 해당 방안은 확정된 정책이 아니다.

결국 13.6배라는 비율은 이더리움에 진입하려는 대기 물량이 출금 대기 물량보다 많다는 참고 지표다. 큐의 방향을 해석할 때는 진입·출금 규모와 처리 한도, Pectra 이후 검증자 통합 물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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