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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USDC/USDC 풀, 초기 차익거래로 수수료 연환산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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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 USDC가 맞물린 유동성 풀 / TokenPost.ai

서클($CRCL)의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에서 네이티브 USDC와 ERC-20 USDC를 묶은 유니스왑 v4 유동성 풀이 한때 연환산 489%의 수수료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이 아니라 메인넷 초기 차익거래가 집중되며 산출된 일시적 지표다.

아크는 9월 16일 퍼블릭 메인넷을 가동했다. 네트워크 수수료와 기본 자산으로 USDC를 사용하며, 네이티브 USDC와 ERC-20 방식의 USDC가 같은 기초 잔액을 공유한다. 아크 메인넷 출시 이후 유니스왑 v4에서 네이티브 USDC와 ERC-20 USDC를 묶은 풀이 실제 거래에 사용된 사례가 확인됐다.

대만 블록체인 매체 체인뉴스 ABMedia는 메인넷 초기 유니스왑 화면을 바탕으로 한 1% 수수료 풀의 예치 규모가 약 20만6000달러(약 2억8346만원), 24시간 거래량이 약 27만7000달러(약 3억8115만원)였다고 보도했다. 누적 수수료는 약 2766달러(약 381만원)였으며, 이를 하루 기준으로 단순 연환산한 수치가 약 489%였다.

아크에서 네이티브 USDC는 네트워크 수수료와 일반적인 원생 자산 전송에 쓰인다. 동시에 기존 이더리움 가상자산 생태계의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할 수 있도록 ERC-20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네이티브 USDC는 소수점 18자리, ERC-20 USDC는 소수점 6자리 단위를 사용한다. 그러나 두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자산이 아니라 같은 기초 잔액을 공유하며, 아크는 네이티브 USDC 잔액을 기준값으로 설명한다.

이 구조는 이더리움의 이더리움(ETH)과 WETH처럼 별도 토큰을 발행하는 래핑 방식과 다르다. 아크에는 WUSDC가 존재하지 않으며, 두 USDC 인터페이스가 하나의 잔액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유니스왑 v4는 풀을 식별할 때 양쪽 통화의 식별자와 수수료, 틱 간격, 훅 등의 정보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아크의 네이티브 USDC와 ERC-20 USDC는 경제적으로 같은 자산이어도 프로토콜 인터페이스에서는 서로 다른 통화로 처리될 수 있었다.

그 결과 한 자산을 자기 자신과 거래하는 형태의 USDC/USDC 풀이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유동성 풀은 서로 다른 두 자산을 거래하지만, 이 풀에서는 같은 USDC의 두 인터페이스가 거래쌍으로 구성됐다.

거래량은 일반적인 USDC 환전 수요보다 자동화된 차익거래 경로에서 발생했다. 차익거래 봇은 ERC-20 USDC를 네이티브 USDC로 바꾼 뒤 미나라(Minara) 풀과 거래하고, 다시 ERC-20 USDC로 되돌리는 경로를 이용했다.

ABMedia가 제시한 사례에서는 약 220.079 USDC가 먼저 217.560 USDC로 줄었다. 이후 미나라를 거쳐 최종적으로 약 221.007 USDC가 됐으며, 다른 배분 비용과 가스비를 제외하면 최초 투입액보다 약 0.928 USDC가 많았다.

USDC/USDC 풀은 이 경로에서 자산을 바꾸는 필수 환전소라기보다 네이티브 USDC와 ERC-20 USDC 사이를 연결하는 수수료 구간으로 기능했다. 차익거래 봇이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풀을 통과할 때마다 1% 수수료가 발생했다.

연 489%라는 수치는 풀에 예치된 USDC가 별도의 이자 상품에서 불어난 결과가 아니다. 비교적 작은 TVL에 1%의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됐고, 초기 차익거래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하루 수수료가 크게 산출된 결과다.

차익거래 거래량이 줄거나 미나라와 관련 풀 사이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 수수료 수익도 낮아질 수 있다. 라우터와 자동화 거래 프로그램이 아크의 통합된 USDC 잔액을 직접 처리하면 이 같은 거래 경로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자산을 양쪽에 넣는 구조는 일반적인 두 자산 풀에서 발생하는 가격 변동형 비영구적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계약 취약점, 네트워크 장애, 거래 오류와 같은 위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크의 USDC 기반 유동성 공급과 지갑 연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네이티브 자산 설계와 유니스왑 v4의 통화 식별 방식이 맞물려 나타난 초기 현상이다. 수익률의 지속 여부는 차익거래 경로, 라우터 처리 방식, 풀 간 가격 차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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