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BitGo)는 기관 대상 프라임 브로커리지 매출을 회사 전체 매출의 100%로 키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 공동창업자 겸 CEO는 싱가포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벨시는 고객이 자산을 맡긴 상태로 거래와 금융,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한다고 말했다. 매출 100%는 목표를 설명한 발언이며, 달성 시점이나 구체적인 실행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고는 고객이 자산을 거래소로 옮기지 않고 거래하고, Go Network를 통해 자금과 담보를 결제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서비스 이용은 고객 자격과 관할권, 관련 규정에 따라 달라진다.
비트고가 공개한 제품 설명에서 BitGo Prime은 거래와 금융을, Go Network는 결제 인프라를 맡는다. Delivery-vs-Payment 방식은 자산과 대금이 함께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거래소 밖에서 결제할 때 고객 자산을 규제된 수탁 환경에 두면서 거래소 유동성에 접근하는 구조다.
비트고는 8월 27일 NYDIG의 기관 거래 사업과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거래가 파생상품 실행과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기관 거래 플랫폼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NYDIG 직원 약 30명과 기관 고객 거래 관계도 비트고에 합류했다. 비트고의 NYDIG 기관 거래사업 인수는 수탁부터 거래·금융·결제까지 연결하려는 구상의 일부다.
비트고와 크로스오버 마켓츠(Crossover Markets)는 9월 14일 CROSSx에서 실행한 거래 가운데 Go Network를 통해 청산·결제한 누적 명목 거래량이 20억달러(약 2조6860억원)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거래 금액의 합계로 비트고의 매출이나 이익을 뜻하지 않는다. 크로스오버 마켓츠 거래의 누적 금액이 20억달러를 넘었다는 발표도 거래량과 수익성을 구분해 읽어야 한다.
비트고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3억2940만달러(약 5조8174억원)였고, 디지털자산 판매 매출은 41억9750만달러(약 5조6403억원)였다. 회사는 디지털자산 판매 매출을 총액 기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매출원가도 함께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매출만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의 수익 기여도를 판단하기 어렵고, 사업별 매출 비중과 100% 목표의 진척도도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은 거래와 금융 활동을 수탁에 연결하는 구조다. 비트고는 공시에서 디지털자산 가격과 시장 활동의 변동이 재무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과 파생상품을 확대할 경우 담보 가치와 거래상대방의 상환 능력, 결제·운영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공개된 거래량만으로 사업의 수익성이나 위험 통제 성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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