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월렛 이용자는 문페이의 결제 화면이 내장된 앱에서 가상자산 구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문페이는 2026년 5월 14일 자사 발표에서 트러스트월렛을 헤드리스 온램프 초기 파트너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헤드리스 온램프(Headless Onramps)는 파트너 앱이 구매 화면을 구성하고 문페이가 결제 처리와 컴플라이언스, 본인 확인을 맡는 방식이다. 문페이는 카드와 애플페이, 구글페이를 지원하며 미국과 유럽경제지역을 포함한 100개 이상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드리스 방식은 결제 사업자의 별도 브랜드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앱 안에서 구매 절차를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문페이는 인증을 마친 이용자가 애플페이로 결제하면 파트너 앱 안에서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이용자는 앱 안에서 초기 등록 절차를 밟는다.
양사의 협력은 헤드리스 온램프 발표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다. 문페이는 2025년 8월 트러스트월렛의 ‘Buy Crypto’ 기능에서 미국을 시작으로 핵심 인프라 제공자 역할을 맡는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20년 온램프를 통합했고, 2023년에는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바꾸는 오프램프 기능으로 협력을 넓혔다.
온램프는 법정화폐로 가상자산을 사도록 연결하는 서비스다.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이용자가 자산의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지만, 법정화폐 결제에는 외부 사업자의 처리·확인 절차가 들어갈 수 있다. 화면 이동을 줄여도 결제 인프라가 지갑 운영사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트러스트월렛은 구매 안내에서 문페이를 여러 결제 제공자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다. 문페이의 기존 계약도 ‘핵심 인프라 제공자’라는 표현을 썼다. 따라서 문페이가 모든 구매 경로를 독점한다고 해석할 근거는 없다.
트러스트월렛은 2026년 8월 문페이를 통한 캐시앱 페이를 미국 내 자격을 갖춘 이용자에게 추가했다고 공식 공지했다. 캐시앱 잔액으로 결제하는 기능이다. 10월 7일 카드·애플페이 기능이 새로 출시됐다는 근거는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변화는 구매 절차를 지갑 앱 안에 내장하는 방식이다. 이용 가능 여부와 조건은 지역과 결제수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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