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XRP 현물 ETF 5개의 보유액이 10월 6일 종가 기준 17억달러(약 2조원)로 집계됐다. 최근 한 주 순유입은 390만달러(약 55억원)로, 누적 보유 규모와 새로 들어온 자금의 흐름은 차이를 보였다.
CryptoSlate는 Maketo 집계를 인용해 5개 펀드가 약 11억3000만 XRP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보유액은 코인 수량에 해당 날짜 종가를 적용한 평가액이다. 발행사가 수량을 공개하지 않은 경우 일부는 자체 추정치가 포함됐다.
하루 자금 흐름은 주간 합계와 달랐다. 10월 6일 5개 펀드에는 총 314만달러(약 42억원)가 순유입됐다. 비트와이즈 상품에 약 1100만달러(약 147억원)가 들어왔지만, 프랭클린과 캐너리 상품에서는 각각 약 410만달러(약 55억원), 330만달러(약 44억원)가 빠져나갔다.
보유액과 순유입은 서로 다른 지표다. 보유액은 펀드가 가진 XRP의 평가 가치여서 XRP 가격이 바뀌면 자금 유출입이 없어도 달라질 수 있다. 순유입은 일정 기간 펀드에 들어온 돈에서 빠져나간 돈을 뺀 값이다. 따라서 17억달러를 해당 주간에 새로 들어온 자금으로 볼 수 없다.
거래소 지갑 잔액 역시 ETF 흐름과는 별도로 해석해야 한다. XRP Insights는 10월 7일 기준 24개 거래소의 공개 식별 지갑 699개에서 219억8000만 XRP를 집계했다. 이 수치는 공개적으로 식별된 지갑의 잔액으로, 콜드월렛이나 추적 대상 밖 주소가 빠질 수 있다. 거래소 잔액 감소만으로 투자자의 매도나 유통 물량 감소를 단정하기 어렵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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