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체험형 캠페인을 통해 청년 세대가 한국 경제성장기의 주요 장면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월 4일부터 인터랙티브 캠페인 ‘그날의 현장 속으로: 소플일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소플’에서 참여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이 이를 1959년부터 1987년까지 이른바 ‘한강의 기적’ 시기를 상징하는 역사적 장면에 합성해 개인 맞춤형 신문 1면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산업화와 고도성장 시기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해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합성 대상이 되는 장면은 한국 경제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사례들로 구성됐다. 금성사(현 엘지전자) A-501 라디오 출시, 경부고속도로 준공식, 포항제철 영일만 제1고로 첫 출선, 국산차 현대 포니의 첫 양산 등이 대표적이다. 참가자는 이런 장면 속에 자신의 모습이 등장하는 결과물을 통해 과거 산업화의 상징적 순간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단순히 옛 성과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성장이 특정 세대만의 기억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온 역사라는 인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에는 현대차그룹, 엘지전자, 포스코 등 산업화를 이끌었던 주요 기업들도 사진 사료 제공 방식으로 참여했다. 기업이 보유한 기록물을 활용해 경제사 교육과 디지털 체험을 결합한 셈이다. 백지훈 대한상공회의소 플랫폼운영팀장은 청년 세대가 선배 세대의 도전과 열정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제계가 인공지능을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단을 넘어 역사·홍보·세대 소통 도구로 확장해 활용하는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산업화의 성과를 익숙한 디지털 형식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청년층의 관심을 끌어내는 동시에, 기업과 경제단체가 과거의 자산을 현재의 콘텐츠로 바꾸는 새로운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