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용 요금체계 도입 추진 기대에 상승하고 있다. 전력자립도가 높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이 늘어날 경우 건설사의 신규 수주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3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700원(8.53%) 오른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건설·부동산 리포트에서 지역별 전력 수급 여건을 반영한 차등 전기요금 체계가 도입되면 신규 데이터센터의 지방 입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서 인용된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 기준으로는 경북, 전남, 충남, 인천, 부산, 강원, 경남, 세종, 울산 등이 전력자립도 100%를 웃도는 지역으로 제시됐다.
증권가에서는 전력 생산 여력이 큰 지역에 상대적으로 낮은 요금이 적용될 경우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사업자의 총 점유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수도권에 집중됐던 데이터센터 수요가 비수도권으로 분산되면서 관련 공사 발주와 산업단지형 개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정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토대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적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다만 실제 시행 시기와 세부 요금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도입 과정에서 권역 구분과 적용 대상, 차등 폭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비 비중이 큰 자산인 만큼 전기요금 변화가 입지와 사업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임대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전기요금을 임차인에 실비 전가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어서, 요금 부담 완화는 임차인의 비용 절감과 함께 자산 가치 개선 기대까지 키울 수 있다.
이번 정책 논의는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대와도 맞물린다. 시장에서는 실제 사업화가 본격화할 경우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이나 대형 복합개발 역량을 갖춘 건설사들에 수혜가 돌아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