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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DP 성장률 2.2% 유지…소비 증가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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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옆 주택 건설 현장 전경 / TokenPost.ai

미국 경제가 금리와 유가 상승에도 2026년 2.2%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아 주택 투자 부진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

골드만삭스는 28일 발표한 미국 경제 분석에서 2026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유지했다. 연초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지만 잠재성장률로 제시한 2.3%에 근접한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은 3.4%로 예상됐다. 연간 성장률 전망이 낮아졌지만 금리와 유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미친 순충격은 제한적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의 경제적 충격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고 봤다. 올해 1월 이후 금융 여건 지수의 순변화가 크지 않았고, 주가 상승과 신용 스프레드 축소, 달러 약세가 금리 상승의 부담을 거의 상쇄했다.

금융 여건 지수는 금리와 주가, 신용 스프레드, 환율 등을 종합해 자금 조달 환경을 보여주는 지표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여건 변화가 2026년 4분기 GDP 성장률에 미치는 순충격을 0.1%포인트로 계산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은 경제 부문별로 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 거시경제 모형(FRB/US) 분석에서 주택 투자는 약 2.6%포인트의 성장률 부담을 받았지만 소비와 기업 투자는 각각 0.1~0.2%포인트씩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이 전체 GDP에 미친 순충격은 0.1%포인트로 추산됐다. 높은 금리의 부담이 주택 투자에 집중된 반면 소비와 기업 투자가 일부 보완한 구조다.

유가 상승은 주로 소비를 통해 성장률을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10달러씩 지속해서 오르면 소비 감소로 GDP 성장률이 0.1%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유가 흐름과 정제마진 확대, 연말 유가 전망을 반영하면 유가 충격의 성장률 하락 효과는 0.4%포인트로 계산됐다. 다만 에너지 기업의 자본지출 회복이 소비 위축의 일부를 상쇄했다.

미국 에너지 생산업체들은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과 유가 전망 때문에 한동안 자본지출 확대에 신중했다. 최근에는 시추 장비 수가 늘면서 3분기와 4분기 에너지 자본지출이 회복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골드만삭스는 소비 위축과 에너지 자본지출 증가를 합친 유가 충격의 순성장률 부담을 0.3%포인트로 추산했다. 유가 상승이 소비에 준 부담을 투자 회복이 일부 덜어낸 결과다.

소비는 당초 모델보다 강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상승이 소비를 0.6%포인트 낮추고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가 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계산해 소비 증가율을 2.0%로 예상했지만, 실제 소비 증가율은 2.2%를 기록했다.

소비 증가율은 모델 전망을 0.2%포인트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의 예상 밖 강세가 미국 경제 회복력의 주요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금융 여건 긴축과 유가 상승이 합쳐진 성장률 부담은 약 0.4%포인트로 추산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연간 성장률 전망 하향 폭은 0.3%포인트에 그쳤고, 그 차이를 소비 지출의 초과 증가가 메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금리와 유가 같은 거시 변수만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 경로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소비가 모델 전망을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는지와 에너지 자본지출 회복이 실제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주요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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