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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닫혀도 거래는 계속”…멕시벤처스(MEXC Ventures), 토큰화 주식 정규장 외 거래 49.2% 분석

“미국 증시 닫혀도 거래는 계속”…멕시벤처스(MEXC Ventures), 토큰화 주식 정규장 외 거래 49.2% 분석/멕시벤처스(MEXC Ventures)

암호화폐 거래소의 미국 주식 거래가 상품 구조와 거래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의 리서치에 따르면, MEXC의 2026년 7~8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스토리지 업종에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토큰화 주식은 개별 종목 중심으로, 실물 주식 기반 상품과 주식 선물은 ETF·지수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됐다. 특히 토큰화 주식의 정규장 외 거래 비중은 49.20%로 정규장 거래를 웃돌았다.

미국 주식 거래, 상품별로 갈린 투자 수요

보고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미국 주식 관련 상품을 실물 주식 기반 상품, 토큰화 주식, 주식 선물로 구분했다. 실제 주식 보유에 가까운 구조를 갖춘 상품부터 주가를 추종하는 토큰,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파생상품까지 접근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시장에서도 투자 목적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7~8월 실물 주식 기반 상품의 ETF·지수 거래량은 5~6월보다 333.7% 증가했다. 개별 종목 거래량 증가율인 94.5%를 크게 웃돌았으며, ETF 비중은 12.6%에서 24.3%로 확대됐다. 주식 선물에서도 ETF·지수 거래가 늘었다. 반면 토큰화 주식은 개별 종목 거래가 증가하고 ETF·지수 거래는 감소해 종목별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이용자 구성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토큰화 주식의 첫 거래자는 47% 늘어 전체 거래자 증가율 35%를 웃돌았다. 해당 기간 거래자의 3분의 2 이상은 이 상품을 처음 이용했다. 실물 주식 기반 상품의 8월 말 보유자 수는 6월 말보다 105.2% 증가해 거래 확대와 함께 보유 수요도 커졌다.

주식 선물은 전체 거래자가 16% 증가했지만 첫 거래자는 7% 감소했다. 보고서는 5~6월 스페이스X 연계 상장 전 투자 상품 출시로 신규 유입이 집중됐던 기저효과를 배경으로 설명했다. 앞서 유입된 이용자들이 거래를 이어가면서 전체 거래자 수는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스토리지에서 AI 인프라로 확산된 관심

실적 시즌의 핵심 투자 테마는 ‘반도체·스토리지’였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해당 업종이 실물 주식 기반 상품과 토큰화 주식에서 모두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물 주식 기반 상품 내 비중은 21.3%에서 46.7%로 상승했으며, 주식 선물에서도 스토리지 비중이 50%를 넘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MU)의 실물 주식 기반 상품 거래량이 620%, 거래자 수가 478% 증가했다. 샌디스크 관련 토큰화 상품(SNDKON)은 거래량이 55% 늘었고, 샌디스크 관련 선물 거래자는 28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관련 선물 거래자도 244% 늘었다. SOXL·RAM 등 반도체 ETF는 실물 주식 기반 ETF 거래량의 약 58.5%를 차지했다.

관심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성하는 광통신과 전력 분야로도 확산됐다. 토큰화 주식에서 두 분야의 거래량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루멘텀과 아리스타 네트웍스 관련 상품도 성장했다. 암호화폐 관련주 역시 실물 주식 기반 상품과 토큰화 주식에서 상위권에 올라 거래소 이용자의 기존 관심사가 주식 거래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정규장 밖 거래 49.20%…실적 발표 직후 대응 확대

토큰화 주식 거래량의 89.46%는 미국 증시 개장일에 발생했다. 전체 거래량을 기준으로 프리마켓·애프터마켓·오버나이트를 합친 정규장 외 거래는 49.20%, 정규장 거래는 40.26%였다. 프리마켓과 오버나이트는 각각 전체 거래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주식시장 일정에 맞춰 거래하되, 참여 시간은 정규장 밖으로 넓어진 모습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26일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된 뒤 애프터마켓과 오버나이트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27일 엔비디아 관련 토큰화 주식 거래량은 전일 대비 59%, 주식 선물 거래량은 443% 증가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발표되는 실적에 다음 정규장 개장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응하려는 수요로 풀이된다.

거래가 실적 발표 직후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 선물의 거래량 상위 3일은 8월 7일, 18일, 27일이었다. 관련 기업 실적과 전망, 업계 행사 등 여러 재료에 따라 수요가 분산됐다는 점에서 ‘실적 발표 전후의 흐름’ 전체가 거래를 이끄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거래 시간 확대와 함께 살펴야 할 상품 구조

정규장 외 거래 확대가 곧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뜻하지는 않는다. 보고서는 해당 시간대에 유동성이 부족하면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벌어지고 정규장 개장 이후 가격과 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주식 선물은 레버리지로 인해 실적 발표 등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토큰화 주식과 실물 주식 기반 상품의 권리 관계, 배당 처리, 자산 보관 구조도 상품별로 확인할 요소다. 이번 분석은 단일 거래소의 두 달간 거래 데이터를 이전 두 달과 비교한 결과다. 일부 종목은 비교 기간의 거래 규모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체 미국 주식시장의 변화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의 분석은 암호화폐 거래소 내 주식 투자에서 종목 선택뿐 아니라 상품 구조와 거래 시간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큰화 주식은 개별 종목과 정규장 외 대응 수요를, 실물 주식 기반 상품과 주식 선물은 ETF·지수를 통한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향후 관찰할 대목은 이러한 거래 행태가 일시적인 실적 시즌 효과를 넘어 지속적인 투자 습관으로 자리 잡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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