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7월까지 석 달째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발행보다 상환·소각이 많아 유통량이 줄어드는 흐름이 석 달 연속 이어진 것은 2022~2023년 이후 처음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7월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순유출을 기록한 세 번째 달이었다. 디파이라마는 디파이 프로토콜의 예치금과 거래량 등 온체인 지표를 집계해 공개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감도 상시 추적해왔다. 다만 이번 집계에서 구체적인 유출 규모나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 개별 스테이블코인별 증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석 달 이상 연속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2022~202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순유입이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장기간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번 흐름이 그때와 같은 규모로 번질지는 아직 가늠하기 이르다.
스테이블코인은 통상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 안팎에서 자금을 대기시키는 용도로 쓰인다. 순유출이 이어진다는 것은 신규 자금 유입보다 상환·인출이 많다는 뜻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다른 자산이나 거래소 밖으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업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재무보고서에서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규모인 초과준비금이 1분기 말 82억 달러(약 11조4000억원)에서 41억 달러(약 5조7000억원)로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보고서 기준으로 USDT 발행 규모는 6월 30일 기준 약 1846억 달러(약 256조6000억원)로, 1분기 말보다 4억4600만 달러(약 62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부문 전체의 순유출 흐름과는 별개로 집계된 개별 발행사 수치다.
한편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자금 흐름을 둘러싼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에서는 지난 6월 한 달간 해외 거래소로 스테이블코인 5603억원이 순유출됐고, 이 흐름은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는 국내외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을 집계한 수치로, 디파이라마가 집계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감과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
🔎 시장 해석 디파이라마 집계에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7월까지 석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흐름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것은 2022~2023년으로, 당시 순유입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 전략 포인트 이번 집계에는 유출 규모와 개별 코인별 증감이 공개되지 않아, 자금 이탈의 폭과 배경은 추가 데이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순유출'은 신규 발행보다 상환·소각이 많아 유통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뜻한다. '초과준비금'은 발행사가 보유한 자산이 부채(발행 토큰 상환 의무)를 넘어서는 부분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