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지갑이 최근 3주 동안 제미니(Gemini)에서 이더리움(ETH) 11만2000개를 출금해 스테이킹했다. 누적 금액은 2억800만 달러(약 2974억원)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4일 ‘0x2e80’으로 시작하는 지갑이 제미니에서 1만9000 ETH를 추가로 인출해 스테이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금액은 3544만 달러(약 507억원)다. 본지는 앞서 해당 지갑의 1만9000 ETH 추가 출금과 스테이킹 사실을 보도했다.
룩온체인은 지난 7월 20일에도 신규 지갑이 제미니에서 7만4033 ETH를 출금한 뒤 전량 스테이킹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동 금액은 1억3617만 달러(약 1947억원)였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 과정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공식 문서는 검증자가 거래 처리와 블록 제안에 참여하며, 운영 실패나 부정행위에는 패널티와 슬래싱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한다.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이나 스테이킹 주소로 옮겨진 이더리움은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할 수 있는 잔고와 성격이 다르다. 다만 온체인 이동만으로 실제 매수 주체나 자금 운용 목적, 가격 영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지갑 소유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이나 기관, 수탁 계정 또는 내부 자금 재배치 등 여러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제미니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7월 21일 공개된 시장 자료는 이더리움 거래소 준비금이 같은 달 들어 37만 ETH 감소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제시된 7월 21일 기준 스테이킹 물량은 4089만 ETH였다. 이후 본지가 보도한 8월 3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은 4137만 ETH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