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관리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이 유럽의 기뢰 제거 작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합의 단계는 아니다.
블룸버그는 이란이 유럽 측의 기뢰 제거 작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와 오만 정부가 발표한 공식 합의문에서는 해당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q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월 27일 양국이 선박 통항 관리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관련된 협상이 아니라 이란과 오만의 양자 협의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통제와 서비스 수수료 부과 방안도 논의해 왔다. 다만 협상 진전 여부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다.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아시아와 세계 각지로 이동하는 핵심 항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거래의 약 25%에 해당한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LNG 수출도 상당 부분 이 항로에 의존한다. 통항이 지연되면 원유 운송뿐 아니라 LNG 공급망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는 구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호르무즈 해협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병목 지점으로 설명했다. 대체 운송 경로가 제한돼 일시적인 차질도 공급 지연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은 국제 유가에서 먼저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4일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 합의 기대 발언 뒤 브렌트유 10월물이 배럴당 80.7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도 배럴당 76.90달러까지 내렸다. 다만 해협 인근 선박 피격 보도와 이란 측 부인이 이어지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직접적인 블록체인 사안은 아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거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거시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 진행되는 사안은 △이란·오만의 통항 관리 협의 △미국 측의 조기 합의 기대 △유럽의 기뢰 제거 참여 구상으로 나뉜다. 세 사안은 아직 하나의 합의문으로 묶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