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5.2135%까지 오른 가운데 물가 지표 발표와 1250억 달러(약 176조2500억원) 규모의 국채 입찰이 같은 주에 이어진다. 비트코인(BTC)은 6만5000달러 부근에서 장기금리와 국채 수급의 영향을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일정에 따르면,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국시간 8월 12일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일 같은 시각 공개된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8월 7일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5.2135%까지 올랐다가 5.2061%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10년물 수익률도 4.65% 부근에서 움직였다. 미 재무부 일일 수익률 곡선에서 30년물 금리는 5월 19일 5.19%를 기록했다.
국채 수급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미 재무부는 분기 차환 계획에서 △3년물 580억 달러(약 81조7800억원) △10년물 420억 달러(약 59조2200억원) △30년물 250억 달러(약 35조2500억원)를 제시했다. 전체 발행액은 1250억 달러다.
다만 1250억 달러를 모두 새로운 유동성 흡수로 보기는 어렵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이 가운데 약 963억 달러(약 135조7830억원)가 만기 국채 차환이고 약 287억 달러(약 40조4670억원)가 신규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발행액보다 물가 발표와 장기채 수급이 같은 기간에 집중됐다는 점이 시장에 더 직접적인 관전 요소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지표에 보이는 반응은 시기마다 달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023년 연구에서 비트코인이 통화정책과 거시경제 뉴스에서 분리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조적인 관계를 다룬 연구인 만큼 이번 물가 발표 직후의 단기 가격 흐름까지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금리 기대 변화와 비트코인이 함께 움직인 사례도 나타났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7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비트코인이 약 3.6% 오른 6만48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내렸다고 보도했다. 1bp는 0.01%포인트다.
마켓워치는 8월 9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위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시장은 한국시간 12일 CPI와 13일 PPI 발표를 차례로 소화하게 된다.

